오리온, 4강 플레이오프 직행...SK, 플레이오프 탈락

  • 등록 2017-03-19 오후 7:41:13

    수정 2017-03-19 오후 7:41:13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지은 고양 오리온. 사진=KBL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최소 2위를 확보, 4강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오리온은 1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SK와 원정경기에서 71-62로 승리했다.

이로써 최근 5연승을 달린 2위 오리온은 35승17패를 기록,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최소 2위를 확보하며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반면 SK는 22승30패를 기록, 플레이오프 진출이 완전히 좌절됐다. SK가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하고 6위 인천 전자랜드가 모두 패하더라도 두 팀이 24승30패 동률을 이룬다. 그래도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SK가 전자랜드에 뒤져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없다.

오리온은 2쿼터까지 고전을 면치 못했다. 1쿼터를 13-20으로 밀렸고 2쿼터까지도 30-38로 뒤졌다. SK 외국인선수 테리코 화이트에게 잇따라 실점을 내준 것이 뼈아팠다.

하지만 오리온은 3쿼터부터 반격에 나섰다. 문태종이 3쿼터에만 8점을 몰아넣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문태종의 연속 득점에 힘입은 오리온은 40-40 동점을 만든 뒤 내친김에 역전까지 이어갔다.

결국 52-44, 8점 앞선 가운데 3쿼터를 마친 오리온은 4쿼터 SK의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를 지켜냈다. SK는 화이트가 마지막까지 분전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오리온은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릴 정도로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헤인즈가 18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문태종과 이승현도 각각 13점씩 올렸다. 이승현은 리바운드도 5개를 잡았고 문태종은 3점슛 3개를 성공시켰다. 정재홍도 11점으로 힘을 보탰다.

SK는 화이트가 23점, 제임스 싱글톤이 10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토종선수들의 득점이 부진하면서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울산 모비스는 원주 동부를 81-73으로 꺾고 올 시즌 4위를 확정했다.

모비스는 4쿼터를 54-60으로 뒤진 채 시작했지만 4쿼터 들어 이대성과 양동근, 네이트 밀러의 연속득점으로 전세를 역전시켰다. 양동근은 이날 16득점 가운데 4쿼터에만 10점을 몰아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동부의 로드 벤슨은 혼자 34득점을 책임지며 통산 5000득점 고지를 밟았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올 시즌 3위가 확정된 서울 삼성은 부산 kt를 73-65로 꺾었다. 13득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한 라틀리프는 33경기 연속 더블더블로 벤슨을 제치고 KBL 최다경기 연속 더블더블 기록을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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