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땅꾼의 땅스토리]토지지가상승과 관광지의 역할

  • 등록 2017-10-28 오전 6:00:00

    수정 2017-10-28 오전 6:00:00

[전은규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장] 잠깐 퀴즈를 풀어보도록 하자. 토지지가상승을 결정하는 원인 중 가장 강력한 원인은 무엇일까. 바로 ‘인구’다. 지역에 인구가 유입되면 교통과 편의시설 등이 확충되기 때문에 자연히 토지의 지가는 상승하게 된다. 그렇다면 이런 인구가 한 지역에 몰릴 방법으로는 어떠한 원인이 있을까. 필자는 여러 요인 중에서도 크게 두 가지 때문이라고 본다. 바로 ‘산업’과 ‘관광’이다.

산업으로 토지지가상승이라고 한다면 대형산업단지의 조성이 대표적이다. 이곳에는 대규모 일자리가 발생한다. 대게 산업단지가 조성되고 그 안에서 일할 사람들이 몰리면 자연히 주변은 상권과 주거지가 형성된다. 물류이동 때문에 교통편의성도 증대한다. 이렇게 변화한 환경은 기존 토지의 지가를 상승시키는 영향력을 발휘하게 된다.

두 번째, 산업단지와 같은 경제효과 이외의 다른 방법으로는 그곳에 관광 호재가 있느냐 하는 것이다. 실제로 관광 호재와 토지지가상승은 상당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관광지 역시 하나의 ‘산업’이다. 오히려 어마어마한 초기투자금이 발생하는 산업단지에 비해 입소문만 잘 이뤄지면 더한 경제적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여행은 소비가 주가 되는 산업이기 때문이다.

예컨대 지난해 4월 중국의 아오란 그룹 우수사원 포상여행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6박7일로 한국을 찾았다. 약 5500명의 관광객이 7일간의 일정동안 발생시킨 경제효과는 ‘120억원’. 대부분 인천과 서울지역에서 쇼핑이 주가 된 소비가 이뤄졌기 때문이지만 상당한 효과로 볼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경제효과가 토지지가상승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우선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은 관광객이 머물 숙박업소가 필요하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숙박업뿐만 아니라 음식점, 잡화점 등 관광객들이 먹고 즐길 수 있는 여타 다른 분야의 편의시설이 필요하게 된다. 만약 기존에 10개의 편의시설이 100명의 관광객을 소화할 수 있었다면 남은 관광객들을 소화해낼 다른 편의시설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주변을 개발하고 주변의 토지는 앞으로 개발 가능성이 큰 토지가 됨에 따라 가치가 오르게 되는 것이다.

마치 유휴토지가 부족한 서울에서의 개발이 더는 힘들어 재건축과 재개발이 이뤄지는 것처럼 활용할 수 있는 토지가 많은 지역에서는 관광 호재로 토지의 가치가 상승하게 된다.

그러나 관광지가 부동산 호재 역할을 한다고 하더라도 문제는 존재한다. 관광지는 사회분위기에 영향을 많이 받는 산업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브라질은 지카바이러스로 올림픽 비상이 걸렸다. 세계적인 축제로 예상할 수 있는 관광객이 급감함에 따라 브라질의 관광 수요 역시 줄게 되는 셈이다. 우리나라 역시 지난 메르스 여파로 호텔 및 관광산업 분야가 크게 휘청거리기도 했다.

만약 관광지가 생길 곳에 토지투자를 하면 다음의 사항을 주의하자. 관광지가 생기더라도 지역 대부분이 문화재보호구역이거나 주변이 임야로 둘러싸여 있다면 쉽사리 상업활동이나 개발이 쉽지 않다. 더불어 이들 지역이 교통이 뒤를 받쳐주지 못하면 오히려 활성화하지 못한 채 처치곤란으로 변모할 수 있으니 투자 시에는 주변의 환경과 입지조건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강원도 춘천 레고 테마파크, 경기도 화성과 전북 부안에 생길 국제테마파크 등을 대표적인 지역 관광 호재 지역이다. 특히 전북 부안은 국제테마파크와 카지노 등의 소비창출 관광산업이 활성화할 것으로 보여 앞으로의 투자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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