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사상초유` 온라인 개학…스마트기기 2만대 긴급 지원

입시 앞둔 고3·중3부터…나머지 학년 16일부터 단계적 개학
중간·기말고사, 등교이후 실시…원격수업, 학생부평가는 가능
서울·경기 학생 스마트 기기 부족, 교육부 “2만대 긴급 투입”
  • 등록 2020-04-09 오전 5:51:00

    수정 2020-04-09 오전 5:51:00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오늘(9일)부터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이 시작된다. 입시를 앞둔 고3·중3학생들을 시작으로 나머지 학년들이 단계적으로 개학하는 일정이다.

이를 위해 교육당국과 학교는 저소득층 등 스마트 기기가 없는 학생들에게 무상 대여를 완료했다. 원격수업을 진행하는 동안에는 중간·기말고사를 치르지 않는다. 다만 교사가 학습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경우에 한해 학생부 기록은 가능하다.

온라인 개학을 하루 앞둔 8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양정고등학교에서 김석준 부산교육감과 오거돈 부산시장이 온라인 개학에 대비한 원격수업을 참관하고 있다.(사진=뉴시스)


8일 교육부에 따르면 9일부터 고3·중3학생들이 먼저 개학한 뒤 오는 16일부터 고1~2학년, 중1~2학년, 초등 4~6학년이 단계적으로 개학한다. 나머지 초등 1~3학년은 20일 이후 개학하도록 했다. 전국 초중고교 개학을 온라인으로 진행한 뒤 원격수업에 돌입하는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지난 7일 “처음 해보는 새로운 도전”이라고 했다.

그런 만큼 원격수업 중 출결 확인이나 학생 평가에 대한 혼란이 크다. 교육부가 제시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출석 확인은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것이 원칙이다. 다만 쌍방향 수업이 아닌 경우 실시간 출석확인이 어렵기에 사후 확인도 인정해주기로 했다. 교사가 수업 이후 7일 이내에 학습 자료나 학부모 확인, SNS·문자·전화 등을 근거로 출석 처리가 가능하다.

성적에 반영되는 학생 평가는 등교수업 이후 지필고사를 실시하는 게 원칙이다. 온라인 개학 중에는 실시간 수업·토론을 통해 교사가 학습과정을 확인한 경우에만 학생부 기재가 가능하다. 반면 작성 주체가 누군지 알 수 없는 과제물이나 독후감은 평가에 반영할 수 없도록 했다. 비교과영역인 자율·동아리·봉사·진로활동도 원격수업 중 학생부에 기록할 수 있다. 이상수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관은 “원격수업 중에도 학생들이 진로를 탐색한다거나 봉사 태도를 배우는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실시하고 이에 근거해 평가와 학생부 기록이 가능하다”고 했다.

원격수업이 본격화하면 학생들 모두 학습기기를 보유해야 하지만 교육부 조사 결과 22만3000명의 학생이 스마트기기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학교가 보유한 스마트기기가 31만6000대로 모두 대여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서울시·경기도는 교육청·학교 보유량보다 수요가 더 많아 교육부가 2만대를 긴급 투입하기로 했다. 권지영 교육부 이러닝과장은 “당장 9일 개학하는 고3·중3 가운데 스마트기기가 없는 학생에 대한 대여는 8일까지 완료했다”며 “문제는 16일부터 개학하는 나머지 학년 중 서울·경기도의 부족분인데 교육부가 보유한 스마트기기 5만대 중 2만대를 우선 투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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