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富를 키우는 투자지표]저항선 `뿌셔뿌셔`한 코스닥, 어디까지 가나

코로나 잊은 코스닥, 730선 돌파로 연 고점 경신
바이오에서 IT·미디어·엔터로 순환매 가능성
  • 등록 2020-05-30 오전 8:00:00

    수정 2020-05-30 오전 8:00:00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닥 지수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잊은 듯 연 고점을 경신했다. 두 달 반 만에 연 저점 대비 무려 70% 급등했다. 코스닥 랠리는 언제까지 지속할 수 있을까.

(출처: 마켓포인트)
◇ 코스닥, 연 저점 대비 70.1% 올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29일 713.68에 마감, 연초 이후 6.6% 올랐다. 코로나19에 주가가 폭락하면서 3월 19일 장중 419.55까지 떨어졌으나 두 달 만에 70.1% 오른 것이다. 27일엔 장중 730.41을 기록, 연 고점을 경신했다.

두 달 반 동안 코스닥 지수는 별다른 조정 없이 가파른 우상향을 그린 터라 중요한 저항선들을 모두 돌파했다. 코스닥 지수는 중장기 주가 추세의 분기점으로 작용하는 5월초 250일 이동평균선을 뛰어넘었다. 250일 이동평균선은 1년간의 종가를 산술 평균한 값이다.

다만 코스닥이 장기 상승세로 이어지기 위해선 250일 이평선에 안착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금까지 형성된 단기 상승세가 지속하기보다 일정 수준의 조정을 통해 바닥을 다지면서 장기 상승 추세 형성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을 것”며 “단기 상승이 좀 더 이어진다면 750선이 중요한 저항선이 될 것이고 조정이 진행된다면 650선에 위치한 250일 이평선에서 바닥을 다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는 27일 장중 730.41을 찍은 후 28일 2%대 하락했으나 다시 상승하며 710선이 유지됐다. 최근 증시 수급을 이끄는 주체가 코스닥 매매의 80%를 차지하는 개인투자자인데다 실적 측면에서도 코스닥 지수가 코스피에 비해 우위에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총 1~5위 모두 제약·바이오주로 탈바꿈

코로나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제약·바이오주들이 대거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포진했다. 작년말까지만 해도 시가총액 1~5위 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에이치엘비(028300), CJ ENM(035760), 펄어비스(26375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등 바이오와 게임·미디어주가 주를 이뤘으나 최근엔 셀트리온헬스케어, 에이치엘비, 알테오젠(196170), 셀트리온제약(068760), 씨젠(096530)으로 모두 바이오주 및 코로나 진단키트주로 채워졌다. 실적이 뒷받침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3.4배 늘어나고 씨젠은 무려 17.7배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만 주가가 빠르게 상승한 탓에 밸류에이션은 높은 편이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의 12개월 선행 주가순이익비율(PER)은 16.7배로 최근 5년 평균 대비 9.6% 높은 상황”이라면서도 “밸류에이션 부담에도 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다면 추가 상승에 있어 밸류에이션 수준은 크게 부담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금융정보분석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88개 코스닥 상장사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동기보다 34.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한 달 전 추정치 대비해서도 3.7% 가량 상향 조정되고 있다.

지금까진 바이오주가 주도주로 코스닥 상승을 이끌었다면 앞으론 IT·미디어·엔터테인먼트로 순환매가 일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수석연구원은 “개인투자자 자금 중 스마트 머니 성격이 많은데 이들이 손바뀜하면서 코스닥 주도 섹터가 바이오에서 IT, 미디어, 엔터테인먼트로 갈 수 있다. K푸드 등 음식료 등도 해외에서 인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디어, 엔터테인먼트쪽은 지수 상승 만큼 회복되지 않았으나 실물 이동 없이 소비가 가능한데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한한령 해제 이슈 등으로 충분히 주목을 받을 만 하다”며 “특히 CJ ENM,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은 시총 10위권 내에 있어 지수를 끌어올릴 만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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