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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진하는 4호선...남양주 동북부 소리없이 올랐다

진접선 개통 1년여 앞두고 남양주 동북부 집값 상승세
진접지구 신고가 경신 속출
3개월여만에 1억원 오른 단지도 나와
  • 등록 2020-06-16 오전 6:00:00

    수정 2020-06-16 오전 7:21:38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서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을 연결하는 지하철 4호선 연장 진접선 개통이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 일대 아파트 값이 최근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급등하고 있다.

진접선 사업은 총 사업비 1조3322억원 규모로 총연장 14.766km에 정거장 3개소와 차량기지 1개소를 건설하는 광역지하철사업이다. 지난 2014년 말 착공해 올해 개통예정이었으나 4호선 창동차량기지 이전 문제로 개통시기가 늦어졌다.

진접선 종착역인 진접광릉숲역 신설 공사장 일대, 길 뒷편으로 아파트가 ‘진접 신도브래뉴’ 단지다(사진=김용운 기자)
15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4개 공구의 평균공정률이 88.4%로 오는 9월까지 궤도와 시스템공사를 완료하고 10월부터 7개월가량의 시운전을 거쳐 내년 5월 개통할 예정이다. 진접선이 개통하면 진접읍에서 서울 동대문역까지 45분 내에 올 수 있다.

진접선 역사들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자 남양주 진접지구와 오남지구, 별내신도시 아파트값은 개통 기대감에 신고가가 속출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진접지구 내 진접광릉숲역(가칭) 반경 100m안에 위치한 ‘진접 신도브래뉴’ 아파트 전용 134.61㎡ 15층의 경우 지난 4월 5억4000만원에 매매가 성사되며 신고가를 썼다. 올해 1월 같은 평형의 12층이 4억4700만원에 실거래 된 것과 비교하면 3개월여 만에 1억원 가까이 오른 셈이다.

‘반도유보라 메이플타운’ 아파트 전용 84㎡도 지난 5월 3억9800만원에 4층 매물이 팔리면서 신고가를 기록했다. 올해 2월까지만 해도 같은 층수 아파트 매매가는 3억원 초반대였다. 6월 현재 전용84㎡ 경우 4억원에서 4억5000만원까지 호가가 형성돼 있다.

별내신도시 내 별내별가람역(가칭)과 인접한 단지들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6억3000만원에 거래된 ‘별내아이파크2차’ 전용 84.62㎡(18층)짜리 아파트는 올해 2월 7억3500만원(20층)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현재는 7억8000만원에서 8억원선까지 호가가 형성돼 있다.

진접지구와 별내신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매가가 낮았던 오남지구도 아파트값 오름세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남양주 ‘오남두산위브’ 전용 84.99㎡ 13층도 이달 들어 2억5300만원에 매매가 성사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남양주시는 지난해 11월 다산신도시와 별내신도시가 위치한 다산동과 별내동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면서 각종 부동산 규제에서 자유롭게 됐다. 여기에 진접선 개통이 가시화되면서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투자수요까지 진접지구 등으로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진접선의 배차간격이 기존 4호선보다는 길어 개통 이후에 오히려 민원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진접지구 내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지난해 말 진접지구가 규제지역에서 해제되면서 서울 등 외지에서부터 투자 문의가 심심치 않게 오기 시작했다”며 “상대적으로 오르지 않았던 진접지구 아파트값이 진접선 개통이 가까워지고 풍선효과까지 더해져 상승세에 올라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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