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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AN은 부문 경쟁을 도입한 비경쟁 국제영화제다. 장르영화의 발전을 견지하기 위한 경쟁부문은 △부천 초이스와 △코리안 판타스틱으로 장편과 단편을 구분해서 심사한다. 비경쟁부문은 △넷팩상(NETPAC·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 △MIFF(멜리에스국제영화제 연맹) 아시아 영화상 등이 있다.
부천 초이스 장편 심사는 4인이 맡는다. 40여 년이 넘는 기간 동안 영화산업계 다양한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온 홍콩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알버트 리를 비롯해 배우 장영남, 서미애 작가, 정범식 감독이 참여한다. 서미애 작가는 미국·프랑스·독일 등 13개국에서 출간된 장편소설 ‘잘자요 엄마’ 등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정범식 감독은 영화 ‘기담’으로 시작해 2018년 파운드 푸티지 호러 ‘곤지암’으로 다시금 한국 호러영화의 부활을 알렸다.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정통파 연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장영남은 오랜 기간 쌓아온 폭넓은 연기 경험이 녹아든 심사를 해줄 것으로 남다른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부문은 작품상(상금 2000만원), 심사위원특별상(500만원), 감독상(500만원), 그리고 관객상을 시상한다.
부천 초이스와 코리안 판타스틱 단편 부문은 3명의 심사위원을 위촉했다. 강국현 촬영감독, 김세윤 작가, 배우 이민지다.
강국현 촬영감독은 영화 ‘미쓰백’, ‘벌새’ 등으로 칸·베니스·부산국제영화제를 포함한 국내외 영화제에서 각광받았다. 김세윤 작가는 현재 MBC 라디오 ‘FM 영화음악 김세윤입니다’의 작가 겸 DJ로 활동하고 있다. 이민지는 영화 ‘꿈의 제인’, 드라마 ‘응답하라 1988’, ‘백일의 낭군님’, ‘동네변호사 조들호 2 : 죄와 벌’ 등 다수의 작품에서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오고 있다. 부천 초이스 단편은 작품상(상금 500만원)과 심사위원상(300만원) 및 관객상, 코리안 판타스틱 단편은 작품상(500만원)과 관객상, 그리고 올해 신설한 ‘왓챠가 주목하는 단편’(500만원)을 시상한다.
넷팩상은 ‘월드 판타스틱 블루’ 섹션 상영작을 심사한다. 넷팩 멤버 및 문화산업계 전문가로 구성했다. 무주산골영화제 부집행위원장 겸 프로그래머 조지훈,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 이상훈, 다수 영화제에서 프로그래머로 활동한 조혜영이 맡는다.
한편 제24회 BIFAN은 42개국 193편(장편 88편, 단편 85편, VR 시네마 20편)을 상영한다. 경쟁은 물론 비경쟁 부문 심사 대상 작품은 총 상영작 가운데 장르적 특성이 남다른 영화다. 15명의 심사위원은 어떤 작품들을 선정, 장르영화의 발전을 견인할는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