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전남, 울산 꺾고 14년 만에 FA컵 결승행...대구와 맞대결

  • 등록 2021-10-27 오후 9:25:01

    수정 2021-10-27 오후 9:25:01

27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1 하나은행 FA컵 4강 울산 현대와 전남 드래곤즈의 경기가 끝난 후 승리한 전남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축구 K리그2 전남 드래곤즈가 K리그1 울산 현대를 꺾고 14년 만에 FA컵 결승에 진출했다.

전남은 27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1 하나은행 FA컵 6라운드(준결승)에서 울산을 2-1로 꺾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전남이 FA컵 결승에 오른 것은 이 대회 마지막 우승을 차지한 2007년 이후 14년 만이다. 전남은 같은 날 열린 4강전에서 강원FC를 1-0으로 이긴 대구FC와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결승전은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열린다. FA컵 우승팀은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본선에 나갈 수 있다.

반면 2년 연속 대회 결승 진출을 노린 지난해 준우승팀 울산은 전남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또다시 우승 문턱에서 고개 숙였다.

울산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와 ACL, FA컵까지 ‘트레블’(3관왕)에 도전했지만 이미 물거품이 됐다. ACL은 지난 20일 열린 4강전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승부차기 끝에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FA컵도 이날 4강전에서 무릎을 꿇으면서 우승이 무산됐다.

정규리그 우승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24일 성남FC와 K리그1 정규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1-2로 패하면서 전북 현대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울산은 지난 17일부터 11일 동안 4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치른 탓에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울산의 약점을 파고든 전남은 전반 22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김현욱이 올린 코너킥을 이종호가 정확히 머리에 맞혀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의 파상공세를 계속 막아나간 전남은 후반 4분 한 골을 추가해 승리에 더욱 가까이 다가갔다. 울산 신형민이 공을 놓친 것을 전남 장순혁이 놓치지 않고 골문 안에 차넣었다.

울산은 후반 13분 신형민과 김성준을 빼고 오세훈, 이동경을 투입하며 더욱 거세게 몰아붙였다. 후반 27분에는 김지현이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울산은 후반 33분 전남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바코가 이를 성공시키며 1골 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이후 계속된 공격에도 동점골은 터지지 않았고 전남의 승리로 경기가 막을 내렸다.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4강전에선 원정팀 대구가 강원을 1-0으로 이겼다.

대구는 FA컵 우승에서 우승했던 2018년 이후 3년 만에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반면 2009년 창단 후 첫 결승 진출에 도전한 강원은 뜻을 이루지 못했다.

대구는 후반 14분 귀중한 결승골을 터트렸다. 프리킥 상황에서 이근호가 짧게 패스로 내줬고 이를 라마스가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왼발 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대구는 후반 18분 얻은 페널티킥 기회에서 에드가가 실축을 하기는 했지만 남은 시간 1골 차 리드를 잘 지켜 결승행을 이뤄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꼼짝 마
  • 우승의 짜릿함
  • 돌발 상황
  • 2억 괴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