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준의 edu틱!톡!]2022 개정 교육과정 분석(상)

  • 등록 2021-12-11 오전 10:11:00

    수정 2021-12-11 오전 10:11:00

이데일리는 입시 컨설턴트 윤영준 오픈스카이 대표와 대입 성공을 위한 ‘윤영준의 edu틱!톡!’을 매주 토요일 연재합니다. 연재를 통해 고등학교 학생부 관리 방법과 명문대생의 시기별 과목별 공부법 코칭,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합격한 명문대생 가이드까지 다양한 입시 노하우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윤영준 오픈스카이 대표] ‘2022 개정 교육과정’은 과목 수업 선택권을 확대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학교와 교사의 교육과정 편성·운영 자율권 강화가 핵심이다. 현행 ‘2015 개정 교육과정’도 학생 수업 선택권을 강화하려 했으나 대입, 과목 이기주의 등 여러 가지 요인 때문에 실현하지 못했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은 2025년 중·고교부터 전면 적용한다. 초등 1, 2학년은 2024년부터 적용을 시작해 2026년 초등 전 학년에 개정 교육과정이 반영한다. 고교학점제 도입도 이러한 맥락에서 나왔다. 하지만 학교 현장에서는 국·영·수 이수 시간 축소 등으로 기초학력 저하와 사교육비 부담 증가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있다. 지난달 24일에 발표한 ‘2022 개정교육과정 총론 주요사항(시안)’ 중 중요한 내용을 2주에 걸쳐 살펴보도록 하겠다.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강조하는 핵심역량, 기초소양 2022 교육과정에서는 2015 개정 교육과정과 같이 핵심역량을 자기관리, 지식정보처리, 창의적 사고, 심미적 감성, 협력적 소통, 공동체 역량으로 체계화했다. 나머지 역량은 2015개정 교육과정과 같으나 의사소통을 ‘협력적 소통’으로 변경했다. 이는 최근 사회와 대학에서 중요시하고 있는 ‘협업능력’과 ‘의사소통능력’을 말한다. 대입에서도 학생부 종합전형 평가요소에 점점 중요한 요소로 주목받고 있으며 학교 교육현장에서도 이와 관련한 교육활동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여러 교과를 학습하는 데 기반이 되는 기초소양도 제시해 총론과 교과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중 디지털 소양이 언어와 수리 소양과 함께 기초소양으로 제시해 이와 관련한 컴퓨터·코딩 관련 교과나 활동이 활성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기초소양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표를 참고하자.



▶초·중등학교 교육과정에서의 정보교육 강화 방안 디지털 소양을 기초소양으로 제시하면서 초·중등 교육과정에서의 정보교육 강화방안도 마련했다. 교과목과 교육과정 편성에서는 기존 2015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같은 교과군에 묶여 있었던 기술·가정과 정보 교과를 분리했는데 정보 교과군 강화를 위한 뜻으로 풀이된다. 인공지능이나 빅데이터 등 사회 흐름에 맞춰 고등학교에서도 다양한 과목이 개설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능 과목에는 포함되진 않지만 학생부 종합전형 지원할 때에는 이러한 변화를 잘 이해하고 대비해야 한다. 새로이 개설할 신기술 분야 과목을 이수한다면 컴퓨터 관련 학과를 종합전형으로 지원 시에는 당연히 전공적합성 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다른 학과를 지원할 때도 이러한 디지털 역량 및 디지털 응용 능력이 평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디지털 역량을 응용해 본인의 지원전공과 관련한 활동을 한 경험이나 현실의 문제를 해결한 경험 등은 좋은 스펙이 될 수 있다. 교육부에서 디지털 소양을 기초소양으로 강조한 만큼 대학에서도 추후 평가요소에 반영할 수도 있다.



▶고교학점제 기반 고등학교 교육과정과 교과목 구성 고등학교에서는 2023~2024에 고교학점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2025년 전면 도입하면서 이수 단위도 함께 조정한다. 단위라는 말 대신 ‘학점’이라는 용어로 대체한다. 현행 204단위에서 192학점으로 12학점 축소(교과6, 창체6)하고 학점당 시수도 50분 수업 17회에서 16회로 바뀐다. 다만, 수업일수는 현행 190일을 유지해 교과 융합 수업이나 미 이수 보충 지도 등 학교 자율에 따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교과 이수학점 및 학점당 수업 횟수가 줄어들면서 기초학력 저하가 우려되기도 한다.

교과목 편제는 보통교과에서 공통, 일반선택, 진로선택의 체제에서 공통, 일반 선택, 진로 선택, 융합 선택의 체제로 바뀐다. 가장 크게 주목해야 하는 부분은 평가로,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공통과목과 일반 선택과목 모두 내신등급과 성취평가(절대평가)결과를 모두 표기했다. 하지만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공통과목만 내신등급과 성취평가결과를 모두 표기하고(과학 탐구실험 제외) 선택과목은 모두 성취평가결과만 표기한다. 공통과목은 1학년에 개설하는 과목으로 등급을 표기하는 과목이 집중되는 1학년 성적이 대입에 매우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

국어과 일반선택 과목에서는 화법과 작문, 독서와 언어, 문학 세 과목으로 기존 네 과목(화법과 작문, 독서, 언어와 매체, 문학)으로 통폐합했다. 수학과 일반선택 과목에서는 대수, 미적분Ⅰ, 확률과 통계 세 과목으로 미적분은 Ⅰ,Ⅱ로 나뉘어 Ⅱ는 진로선택에 포함한다. 기존 수학Ⅰ,Ⅱ대신 일반선택에 대수가 포함된 점이 큰 변화다. 사회과 일반선택 과목에는 세계시민과 지리, 세계사, 사회와 문화, 현대사회와 윤리를 포함했다.

기존 8개 과목에서 지리, 윤리, 역사에서 각각 과목을 1과목씩 축소했으며 일반선택 과목 존속을 요구했던 경제, 정치가 진로선택 과목으로 편성되었다. 2025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사회탐구 과목에는 일반선택 교과가 편성된다. 과학과 일반선택 과목에서는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과목은 유지되고, 기존 Ⅱ과목이 역학과 에너지 등 8개 과목으로 나뉜다. 기존에는 진로선택 과목인 Ⅱ과목도 수능에 편성했으나 2025 수능에서는 제외할 가능성이 있다.

모듈구성 편제인 ‘미니과목’ 편성안도 잠정안으로 제시했다. 미니과목은 진학생의 진로와 적성에 따라 요구가 있으면 편제표에 제시된 과목 중 1~2개의 단원(모듈)을 발췌해 1, 2학점으로 구성해 학교장 개설과목으로 운영하는 것이다. (미니) 체육 탐구, (미니) 스포츠 활동과 분석, (미니) 아동발달과 부모가 편제표 구성(안)에 제시돼 있다. 전문교과 중 일부가 보통교과에 편입한 점도 큰 변화다. 2015개정 교육과정의 전문교과Ⅰ과목 중 외국어 계열 과목과 국제계열 과목을 보통교과로 재구조화해 일반고 학생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다음 주 하편에서)

윤영준 오픈스카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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