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 최저점 4만6300원…내년 1Q 추세 상승 -하이

  • 등록 2022-09-30 오전 7:56:32

    수정 2022-09-30 오전 7:56:32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30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최악의 경우 주가 최저점을 4만6300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극도의 수요 부진에 따라 업황 둔화 속도가 역대급으로 빠르다는 판단이다. 다만 내년 연말 삼성전자 주가는 현 주가 대비 최소 50% 이상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며 추가 하락시 분할 매수하라고 조언했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를 8만원에서 7만2000원으로 10% 하향 조정했다.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29일 기준 5만2600원이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최근 미국 금리 인상 추세 강화, 달러 강세 및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밸류에이션 배수의 추가 하락으로 지속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전고점인 9만6800원에 비해 46%나 하락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현재 삼성전자 주가의 올해 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배수는 1.07배로 5번의 싸이클 저점의 평균 배수인 1.09배를 이미 하회하고 있다”며 “최악의 상황에서 역사적 최저점 배수인 0.94배까지 하락한다고 가정하면, 삼성전자 주가는 4만6300원 수준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삼성전자 주가의 향후 최대 하락 리스크는 12%”라고 분석했다.

역대급으로 빠른 업황 둔화 속도를 보이고 있다. 고객들이 2분기 말부터 본격적인 재고 축소에 들어가면서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역대급으로 빠르게 둔화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송 연구원은 “일부 미국 빅테크 업체를 제외하면 고객들이 큰 폭의 가격 인하에도 부구하고 반도체 주문량을 오히려 축소시키고 있는 상황”이라며 “반도체 업체의 3분기와 올해 D램, 낸드 출하 증가율은 당초 가이던스를 크게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원·달러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11조6000억원에 그칠 전망이다. 송 연구원은 “D램, 낸드 부문에서 모두 15%의 평균판매가격(ASP) 하락이 나타나는 가운데 출하 증가율이 당초 가이던스를 크게 하회하는 -7%, -4%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4분기 역시 D램과 낸드 가격이 15% 이상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주가는 내년 1분기부터 추세적인 상승이 나타날 것으로 송 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는 “주가의 추세적 상승은 경기선행지표들이 상승 전환해 삼성전자 밸류에이션 배수가 회복되는 시점에 발생할 것”이라며 “전세계 유동성 증감률, 미국 ISM 제조업 지수가 내년 1분기 중 회복되기 시작한다면 내년 3분기부터 반도체 업황 및 삼성전자 실적도 개선될 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가 추가 하락 시 분할 매수를 권고했다. 내년 연말 삼성전자 주가는 현재 주가 대비 최소 5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할 것이란 계산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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