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반하장 일본 언론 “욱일기에 민감한 건 한국과 FIFA 뿐”

일본 축구 매체, 한국 언론 기사 인용해 왜곡 보도
전날 코스타리카전서 일본 관중 욱일기 응원 논란
  • 등록 2022-11-28 오전 11:01:00

    수정 2022-11-28 오전 11:01:00

카타르 월드컵 관중석에 등장한 욱일기(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일본 축구 전문 매체 풋볼채널이 자국 응원단의 ‘욱일기’ 응원을 비판한 한국 언론의 보도를 인용해 “한국이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언급해 한국 축구 팬들로부터 큰 비판을 받고 있다.

일본 풋볼채널은 28일 “한국 언론이 일부 일본 응원단이 욱일기를 경기장에 가져왔다고 보도했지만, 이것이 큰 화제가 되지 않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매체가 “한국과 FIFA만 욱일기에 민감하다. 외신은 코스타리카와 경기가 끝난 뒤 일본 팬들이 또 경기장을 청소했다고 보도했다”고 적었다고 했지만, 이는 일본 언론이 왜곡 보도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일본과 코스타리카의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이 열린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관중석에서는 붉은 줄무늬가 그려진 욱일기가 군데군데서 포착됐다. 한 일본 팬은 경기장에 욱일기를 걸어두려다 FIFA 측의 제지를 당했다. 대다수의 한국 언론은 이 사실을 전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욱일기는 일본이 19세기 말부터 태평양 전쟁을 비롯한 아시아 침략 전쟁에 사용해온 깃발로 일본의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한다. 정치적 표현을 금지하는 축구장에는 절대 반입돼서는 안되는 물품이다.

일본은 국제 대회마다 욱일기 응원으로 논란을 빚어왔다. 그러나 FIFA는 욱일기를 정치적 슬로건으로 보지 않아 욱일기 응원을 공식적으로 금지하지는 않고 있다.

경기 후 땡볕에서 경기장 청소는 하지만 욱일기가 ‘전범기’라는 인식도 하지 못하고 응원을 펼치는 일본 팬들의 무개념, 이중적인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 한국 축구 팬들에 불쾌감만 주고 있다. 이날 일본은 코스타리카에 0-1로 패해 16강 진출이 위태로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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