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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다저스와 원정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이정후는 빅리그 데뷔전인 지난 달 29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와 경기에서 첫 안타를 터뜨린 뒤 5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아울러 지난 달 30일 샌디에이고전 5타수 2안타 이후 3경기 만에 두 번째 멀타히트를 추가했다. 시즌 타율은 0.286에서 0.316(19타수 6안타)로 오르면서 3할대 타율에 복귀했다.
이정후는 1회초 첫 타석부터 안타를 생산했다. 선두 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다저스 좌완 선발 제임스 팩스턴의 2루째 152㎞ 바깥쪽 높은 직구를 밀어쳐 좌전안타로 연결했다.
이정후는 1회말 수비에서 살짝 아쉬운 플레이를 보였다. 상대 선두 타자 무키 베츠의 큰 타구를 따라가다 펜스에 부딪히면서 공을 잡지 못했다. 그 사이 3루까지 진루했다. 공식기록상 실책으로 기록되진 않았지만 타구 판단을 잘했더라면 잡을 수도 있는 공이어서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3루까지 진출한 베츠는 다음 타자 오타니 쇼헤이의 2루 땅볼 때 홈을 밟았다.
이정후는 0-1로 뒤진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0-3으로 뒤진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다시 안타를 뽑았다. 무사 1루 기회에서 팩스턴의 4구째 150㎞ 바깥쪽 높은 직구를 기술적으로 받아쳐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이정후는 1-6으로 끌려가던 7회초 공격에선 다저스 강속구 투수 조 켈리의 157km짜리 빠른 직구에 배트가 밀려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2-8로 뒤진 9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찾아온 마지막 타석에선 우익수 쪽에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지만 발사각도가 높게 형성되면서 우측 펜스 앞 워닝트랙에서 잡혔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3-8로 패해 2연패를 당했다. 시즌 성적은 2승 3패가 됐다.
다저스의 일본인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69에서 0.267로 약간 떨어졌다. 아직 첫 홈런은 나오지 않았다.
다저스 선발 팩스턴은 5이닝을 4피안타 5볼넷 무실점으로 막고 첫 승을 따냈다. 4피안타 중 2개를 이정후에게 내준 것이었다. ‘MVP 타자’ 베츠와 프레디 프리먼은 각각 4타수 2안타 1볼넷 3득점,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