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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시티즌스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경기에서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 홈런 2개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추신수의 방망이에서 홈런이 나온 것은 무려 22일만이다. 지난 2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서 솔로포를 때려낸 뒤 침묵이 이어진 바 있다.
꾸준히 안타를 때려내긴 했지만 특유의 장타력이 살아나지 않아 아쉬움도 남아 있었다. 이날의 활약은 그동안 모자랐던 2%를 채워주는 맹타였다.
첫 타석부터 불을 뿜었다. 1회초 무사 2루서 필라델피아 선발 카일 켄드릭의 4구째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겨버렸다. 팀에게도 기분 좋은 선취점을 안겨 준 홈런이었다.
두번째 타석은 중견수 플라이. 그러나 세번째 타석에서 다시 장타력이 살아났다. 그것도 역전포였다.
네번째 타석에선 볼넷으로 출루한 뒤 다섯번째 타석(9회)에선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5-5, 무사 1,3루 찬스에서 좋은 타구를 날렸지만 투수 정면으로 가고 말았다.
그러나 경기는 필라델피아의 승리로 끝났다. 5-6으로 뒤진 9회말 지미 롤린스가 끝내기 투런 홈런을 때려내, 필라델피아가 7-6으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