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를 보았다` 논란 불구 개봉 첫날 11만 `선전`

원빈 주연 `아저씨` 이어 흥행 2위 출발
  • 등록 2010-08-13 오후 12:13:48

    수정 2010-08-13 오후 12:15:48

▲ 영화 `악마를 보았다`

[이데일리 SPN 최은영 기자] 영화 `악마를 보았다`가 개봉 첫날 11만 관객을 모으며 2위로 출발했다. 개봉 전 2차례에 걸친 `제한상영가` 판정, 개봉 후 폭력성 논란에 비하면 나름 선전했다는 평가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악마를 보았다`는 12일 전국 455개 상영관에서 11만2522명의 관객을 모아 누적관객수 11만4550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원빈 주연의 `아저씨`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아저씨`는 이날 `악마를 보았다` 보다 적은 420개관에서 상영됐음에도 관객수는 더 많은 13만7715명(누적관객수 159만9454명)을 모아 개봉 2주차에도 흔들림 없는 인기를 이어갔다.

두 영화는 올 여름 대작 외화에 맞서는 한국 영화 기대작으로 흥행 대결에 관심을 모은 작품. 같은 스릴러 장르에 범죄에 맞서 잔혹한 복수극을 펼친다는 내용 등이 유사해 여러모로 비교가 됐다. 이병헌과 원빈, 두 한류스타의 자존심을 건 맞대결도 관심사였다.

`아저씨`가 이날 성적을 주말까지 이어갈지, 아니면 `악마를 보았다`가 개봉 첫 주 잇점을 살려 역전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영화 `악마를 보았다`는 살인을 즐기는 연쇄살인마와 그에게 약혼녀를 잃고 복수를 결심하는 한 남자의 광기 어린 대결을 그렸다. 충무로의 대표적 흥행배우 최민식과 이병헌이 각각 살인마와 복수남으로 분해 호흡을 맞췄고,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김지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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