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한국 축구대표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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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일본을 피해 최상의 조를 맞이하게 됐다.
한국은 9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추첨에서 이란, 우즈베키스탄, 레바논, 카타르와 함께 A조에 속했다.
한국으로선 나쁘지 않은 결과다. 이란과 원정경기를 치르는 것이 다소 부담스럽지만 껄끄러운 일본을 피한 것은 만족스럽다. 같은 조에 속한 우즈베키스탄, 레바논, 카타르 모두 비교적 손쉬운 상대로 볼 수 있다. '죽음의 조'를 피해 '최상의 조'에 속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은 지난 7일 발표된 FIFA랭 결과 30위에 랭크돼 20위의 호주와 함께 톱시드를 받았다. 2번 시드에는 일본과 이란(51위·574점)에 포함됐다. 또한 3번 시드에는 우즈베키스탄(67위·502점)과 이라크(76위·460점), 4번 시드에는 요르단(83위·420점)과 카타르(88위·388점), 5번 시드에는 오만(92위·381점)과 레바논(124위·270점)이 자리했다.
가장 먼저 실시된 2번 시드 추첨에서 이란이 A조에 편성됐고 일본은 B조에 포함됐다. 이어 5번 시드에선 레바논이 A조, 오만이 B조에 들어갔다. 4번 시드에선 카타르가 A조, 요르단이 B조에 들어갔다. 3번 시드는 우즈베키스탄이 A조, 이라크가 B조에 합류했다.
마지막으로 한국이 속한 1번 시드 추첨이 이어졌다. 추첨 결과 한국은 A조에 들어갔고 호주는 B조에 합류하게 됐다. 한국이 A조에 들어가자 조추첨식에 참석한 전한진 국제부장은 흐뭇한 미소를 짓기도 했다.
한국은 오는 6월 8일에 카타르와의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월드컵 최종예선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이어 12일에는 레바논과 홈경기를 치르고 9월 11일 우즈베키스탄과 원정경기, 10월 16일 이란과 원정경기를 갖는다. 이어 내년 3월 26일에는 카타르와 홈경기, 6월 4일 레바논과 원정경기, 11일에 우즈베키스탄과 홈경기, 18일에 이란과 홈경기를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