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안타없었지만 끝내기 득점으로 첫 승 견인

  • 등록 2013-04-04 오전 11:38:54

    수정 2013-04-04 오후 12:18:10

추신수.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추추트레인’ 추신수(신시내티)가 안타를 때려내진 못했지만 끝내기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추신수는 4일(한국시간)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경기에서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장해 안타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사사구 2개를 얻어냈다. 이날 성적은 3타수 무안타 1볼넷 1몸에 맞는 볼. 비록 안타는 없었지만 9회말 끝내기 득점을 올리며 존재감을 뽐냈다.

추신수는 5번의 타석 모두 선두타자로 나섰다. 1회 첫 타석에는 1루 땅볼, 4회엔 삼진, 5회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공격의 물꼬를 터주지 못했다. 세 번 모두 상대 선발 좌완 C.J 윌슨의 슬라이더를 공략하지 못해 좀처럼 좋은 타구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하지만 7회 좋은 선구안으로 볼넷을 얻어내는데 성공했다. 바뀐 투수 션 버넷을 상대로 풀카운트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냈고 보토의 볼넷으로 득점권까지 나갔다. 후속타가 터져주지 못하며 득점엔 실패.

그의 결정적인 득점은 마지막 9회 나왔다. 4-4로 팽팽히 맞선 9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좌완 스캇 다운스의 초구가 몸에 맞았다. 1루까지 걸어나간 추신수는 후속 타자의 희생번트로 2루까지 안착한 뒤 보토의 내야 안타때 홈까지 전력질주, 마지막 결승점을 올렸다.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한 점, 동시에 팀에 첫 승을 선물한 순간이었다.

추신수는 지난 2일 개막 첫 경기서 멀티안타를 때려내는 등 좋은 타격감을 보였지만 이날 무안타에 그치며 타율은 4할에서 2할5푼(8타수2안타)으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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