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이병헌-이민정 동반입국, 수많은 인파에 '깜짝'

  • 등록 2015-02-26 오전 10:30:16

    수정 2015-02-26 오전 10:30:16

이병헌과 이민정이 동반 입국했다.(사진=강민정기자)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배우 이병헌과 이민정이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26일 오전 8시 1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한국으로 돌아왔다. 지난해 10월 이병헌의 일정 등을 소화하기 위해 떠난지 4개월여 만이다.

이날 현장엔 150여명의 취재진과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무거운 마음을 안고 대중 앞에 선 두 사람은 담담한 표정으로 말 없이 게이트를 빠져나왔다.

특히 이병헌은 임신 중인 아내 이민정을 현장으로부터 빨리 빠져나갈 수 있도록 배려했다. 취재진은 물론 일반 탑승객들과 시민들이 뒤섞인 가운데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으며 이민정이 무사히 현장에서 나가도록 곁을 함께 했다. 다정하게 손으로 이민정의 몸을 지탱해주거나 무거운 짐을 끝까지 대신 끌어주는 등 시종일관 ‘자상한 남편’으로서의 모습이 비춰져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이병헌은 “좀 더 일찍 여러분들께 사과 말씀을 드렸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점을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잘 알려진 사람으로서 가장으로서 너무나 큰 실망감과 불편함마저 끼쳤습니다. 저로부터 비롯된 일이기 때문에 그에 대한 비난도 저 혼자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이 어떤 부분에서 실망했는지 잘 압니다. 저의 어리석음 때문에 이렇게 긴 시간이 흘렸습니다. 저에게 많은 분들이 실망하고 상처를 받았을 건데 깊이 반성하고 있고 앞으로도 반성하겠습니다. 무엇보다 가족들에게 평생을 갚아도 안 될 만큼 빚을 졌고 책망도 많이 받았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여러분들께 사죄하고 싶습니다”고 전했다.

이병헌은 최근 사생활이 담긴 동영상을 빌미로 50억원을 요구한 모델 출신 이모 씨와 걸그룹 글램의 다희와 구설에 휘말렸다. 이번 일로 법적 공방을 벌였으며 두 여성은 이병헌을 협박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이병헌은 이후 처벌불원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 두 사람의 선처를 당부했고 지난 23일 검찰은 법원에 항소이유서를 접수했다. 향후 본격적인 항소심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병헌은 영화 ‘비욘드 디시트’에 안소니 홉킨스, 알 파치노 등과 함께 출연할 예정이다. 현재 영화 ‘협녀: 칼의 기억’, ‘내부자들’을 비롯해 외화 ‘터미네이터5’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민정은 오는 4월 출산을 앞두고 있다. 현재 태교에만 전념하며 남은 시간도 출산 준비에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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