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더스틴 니퍼트(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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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두산 베어스 투수 더스틴 니퍼트(35)가 포스트시즌 최다 이닝 무실점 기록을 경신했다.
니퍼트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서 8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니퍼트는 지난해 10월 10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7회부터 이날 8회까지 34⅓이닝 동안 한 점도 내주지 않았고 포스트시즌 최다 이닝 무실점 기록을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김수경(현대)의 27⅔이닝 무실점이었다.
퍼펙트, 그리고 퍼펙트. 니퍼트의 퍼펙트 피칭은 6회에 가서야 깨졌다. 선두타자 김성욱에게 볼넷을 내줬다. 손시헌의 희생번트 때 처음 2루까지 허락했다. 그러나 김태군을 우익수 뜬공, 이종욱을 2루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7회에는 노히트도 무너졌지만 실점은 없었다. 1사에서 나성범에게 우전안타를 허락했다. 테임즈에게 1루 땅볼을 끌어내며 병살타 코스로 공을 유도했다. 그러나 유격수의 1루 송구 때 실책이 나왔다. 공이 뒤로 빠지며 테임즈가 2루까지 가는 것을 바라봐야 했다. 폭투 때 테임즈를 3루까지 진루시켰고 박석민에겐 볼넷을 내줘 2사 1, 3루가 됐다. 니퍼트는 실점위기에서 이호준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 기록을 유지했다.
니퍼트는 8회도 마운드에 올랐다. 손시헌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지만 남은 타자들을 범타 처리하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총 116개의 공을 던진 니퍼트는 9회초 수비를 앞두고 이용찬과 교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