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소극장]동물 없는 연극·지겁소개소·소나무사진관

6월 첫째주 볼만한 소극장 연극
  • 등록 2020-05-30 오전 8:00:00

    수정 2020-05-30 오전 8:00:00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를 비롯해 서울 시내의 많은 소극장에서 올라가는 공연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소극장 연극 중 눈여겨 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마다 소개한다. 코로나19로 공연계가 힘든 가운데에서도 철저한 방역과 안전 수칙 아래 관객과의 만남을 기다리는 공연들이다. <편집자 주>

연극 ‘동물 없는 연극’ 포스터(사진=극단 세즈헤브).


◇연극 ‘동물 없는 연극’ (6월 2~7일 소극장 혜화당 / 극단 세즈헤브 & 극단 아토)

머리만 사용하다 몸이 거의 굳어버린 고등지식인 5명이 모인다. 너무 머리만 쓴 탓에 더 이상 할 게 없어 심심한 이들은 말장난을 시작한다. 7개의 에피소드와 함께 어느 새 스스로를 잃어버린 자신들을 발견한 이들은 물고기로 되돌아가겠다는 결심을 한다. 자아에 갇혀 부조리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에 대한 신랄한 풍자와 유머를 담은 작품으로 프랑스 극작가 장 미셸 리브의 희곡을 연출가 오성택이 무대화한다.

연극 ‘지겁소개소’ 포스터(사진=극단 광대모둠).


◇연극 ‘지겁소개소’ (6월 3~7일 씨어터 쿰 / 극단 광대모둠)

부산의 한 직업소개소에 등기 우편을 손에 쥔 최정준이 찾아온다. 어머니가 보낸 등기에는 직업소개소에 맡겨둔 물건을 찾아가라는 내용이 적혀있다. 그러나 직업소개소 사람들은 이런 내용이 금시초문이라 당황스럽고, 최정준은 무언가 진실을 숨기는 듯한 직업소개소 사람들이 의심스럽다. 결국 최정준은 숨겨진 물건을 찾기 위해 직업소개소에 남아 이들을 관찰하며 등기 우편의 비밀을 파헤친다. 극단 광대모둠이 ‘창작루트시리즈5-생존신고작’으로 선보이는 작품이다.

연극 ‘소나무 사진관’ 포스터(사진=극단 아루또).


◇연극 ‘소나무사진관’ (6월 2~7일 드림시어터 / 극단 아루또)

20년 넘게 사진관을 운영하고 있는 사진사 박진석은 디지털 세상에 적응하지 못한 채 아날로그 방식인 필름 카메라를 고수하고 있다. 찾아오는 손님의 발길이 뜸해져 운영난에 시달리자 그는 사진 가격을 올리고 요금을 지불하지 않는 손님 오해인, 이천희, 정현철을 감금하며 돈을 갈취한다. 사진관에 갇힌 세 사람은 각자 이곳에서 나가야 하는 이유를 말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네 명의 대화가 시작된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변화하는 사회와 ‘꼰대’의 탄생을 소통이라는 키워드로 풀어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꼼짝 마
  • 우승의 짜릿함
  • 돌발 상황
  • 2억 괴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