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훈훈한 어닝시즌…증권가 목표가 상향 줄잇는다

3분의 2는 목표가 상향..언택트 성장·식품·엔터·경기민감株
中소비·여행·항공株는 목표가 하향
반도체 업종내에서도 의견 갈려..삼성전자는↑·SK하이닉스는↓
  • 등록 2020-08-04 오전 2:00:00

    수정 2020-08-04 오전 2:00:00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증권가에선 2분기 실적 시즌을 기점으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는 움직임이 줄을 잇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최악의 실적을 예상했던 것에 비해 ‘어닝서프라이즈’를 내는 종목이 늘어나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언택트 성장주와 경기민감주 등이 고르게 목표가가 상향 조정되고 있다. 소비재 중에선 먹는 것 위주로 목표가가 올라가고 있다. 반면 중국 소비주, 여행·항공주는 여전히 목표가가 내려가고 있다.

[표=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 183개사 목표가 상향..83개사 목표가 하향


3일 금융정보분석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실적 시즌이 시작된 지난 7월 한 달간 242개사에 대해 764번의 목표주가 변경이 일어났다. 이중 3분의 2인 183개사에 대해선 581번의 목표가 상향 조정이 있었다. 반면 83개사는 183번의 하향 조정이 나타났다.

네이버(035420), 카카오(035720) 등 온라인 플랫폼, 게임 등 언택트 성장주 뿐 아니라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등 전기전자, 금융, 자동차, 철강금속 등 경기민감주도 목표가 상향 조정이 나타났다. ‘어닝서프라이즈’를 냈거나 2분기 실적을 바닥으로 회복이 예상되는 종목들이다.

삼성전자에 대해선 17개 증권사가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 하나금융투자는 8만원으로 가장 높은 숫자를 제시하기도 했다. 2분기 8조원대 영업이익에 이어 3분기에도 실적 증가가 예상되는 데다 인텔의 반도체칩 위탁생산(파운드리)에 대만 TSMC를 비롯한 삼성전자 등 파운드리 업체가 수혜를 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영향이다. 삼성전기(009150)의 경우 하반기를 시작으로 내년 스마트폰 판매량 회복에 수혜를 볼 것이라며 17개 증권사가 목표가를 상향, 19만원까지 내다봤다. 삼성SDI(006400), 삼성물산(028260) 등도 목표가 상향이 이뤄졌다.

네이버(035420)는 하반기 광고 매출 회복 기대에 40만원, 카카오(035720)도 42만원까지 목표가가 상향 조정됐다. 엔씨소프트(036570)는 127만원, 넷마블(251270)은 16만원, 컴투스(078340)는 17만원까지 목표가가 상향 조정되는 등 온라인 플랫폼, 게임주에 대한 시각은 긍정적이었다. 코로나19 진단키트 업체인 씨젠(096530)도 25만원까지 목표가 상향이 이뤄졌다.

KB금융(105560), 포스코(005490), 현대차(005380) 등 금융, 철강, 자동차 등 경기민감주도 목표가가 상향 조정됐다. KB금융은 수수료 수익, 현대차는 내수 판매 호조에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개선됐다. 거래대금 증가에 미래에셋대우(006800), 키움증권(039490)도 목표가 상향 조정이 나타났다. 포스코는 별도 기준으로 분기 사상 첫 적자를 냈으나 2분기를 기점으로 회복할 것이란 기대에 목표주가 상향 조정이 이뤄졌다. 현대제철(004020), 풍산(103140), 고려아연(010130)도 상향됐다. 에스엠(041510), JYP엔터테인먼트 등 엔터주도 목표가 상향 조정이 이뤄졌다.

소비재 중에선 CJ제일제당(097950), 농심(004370), 오리온(271560), 하이트진로 등 식품관련주를 중심으로 목표가 상향이 나타났다. 그룹으로 따지면 LG전자(066570), LG상사(001120), LG이노텍(011070), LG화학(051910), LG생활건강, LG디스플레이 등 LG그룹주 대부분이 목표가 상향 조정이 있었다.

백화점·면세점 업종 목표가 하향

반면 신세계(004170),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 애경산업(018250), 현대백화점(069960) 등 백화점, 면세점 업종은 목표가가 하향 조정됐다. 아모레G(002790), 아모레퍼시픽(090430), 클리오(237880), 호텔신라(008770) 등 화장품 등 중국소비주도 목표가가 낮아지고 있다. F&F(007700), 화승엔터프라이즈(241590) 등 입고 신는 의류·신발 업체는 목표가가 낮아졌다. 코로나19 확산에 제주항공(089590), 모두투어(080160) 등 항공여행주도 목표가가 하향 조정되고 있다. 업종 내에서도 희비가 갈리기도 한다. 메리츠화재(000060), 미래에셋생명(085620), 삼성생명(032830) 등 보험업도 투자의견과 목표가가 하향 조정됐다.

같은 반도체 업종이지만 삼성전자는 목표가가 상향 조정되는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하향 조정되고 있다. 상상인증권은 투자의견 자체를 매수에서 ‘중립(Hold)’으로 낮추기도 했다. 서버 수요 부진 등에 하반기 이익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주가 흐름도 갈렸다. 지난달 삼성전자는 9.7% 오른 반면 SK하이닉스는 2.7% 하락했다. 네이버, 카카오, 포스코, 현대차 등은 10~20%대 상승했고 에스엠, JYP Ent.는 28.9%, 40.8% 올랐다. 신세계, 신세계인터내셔날은 5%대 하락하고 F&F는 11%나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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