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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에 크래프톤까지'…대어 IPO 러시에 뜨거워진 주관사 경쟁

NH證, SK바이오팜 주관으로 점유율 1위
크래프톤·카뱅 상장에 주관 경쟁 치열
"올해 공모 규모 5.5조원 전망"
  • 등록 2020-09-25 오전 4:30:00

    수정 2020-09-25 오후 12:09:42

[이데일리 이광수 김성훈 기자] 기업가치 수조원에 달하는 상장 대어(大魚)가 잇달아 등장하면서 국내 증권사들의 주관 경쟁에 불이 붙었다. 방탄소년단(BTS)으로 유명한 빅히트엔터테인먼트(빅히트)와 원스토어, 티몬 등의 주관사가 선정된 가운데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 등 매머드 기업들이 상장 채비에 나서면서 주관사 자리를 놓고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이 최근 상장을 공식화하고 주관사 선정에 나섰다. 한 IPO 업계 관계자는 “IPO 대어로 꼽히는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 상장 주관사 자리를 놓고 눈치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김다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까지 국내 증시에 상장한 기업은 스팩과 재상장, 리츠를 제외하고 코스피 9곳, 코스닥 32곳 등이다. NH투자증권(005940)이 SK바이오팜과 에이프로(262260) 위더스제약(330350) 마크로밀엠브레인(169330) 등 총 7곳의 주관사로 나서면서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한국투자증권이 카카오게임즈(293490)에스씨엠생명과학(298060) 등 6개 상장 주관사에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대우도 레몬(294140)과 엘티이 원방테크(053080) 비비씨(318410) 피엔케이(347740) 등 9곳의 상장 작업을 맡았다. 삼성증권(016360)은 카카오게임즈와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337930) 위더스제약(330350) 주관사에 이름을 올렸다.

공모주 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거워지면서 상장 준비에 나선 차기 IPO 대어들의 주관 경쟁도 흥미로운 대목이다.

카카오뱅크는 전날 이사회를 통해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비상장 주식거래 플랫폼인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따르면 이날 카카오뱅크의 주당 가격은 10만2000원으로 시가총액만 37조원이 넘는다. 신한과 KB, 하나금융지주의 시가총액을 합한 규모(24일 종가기준 36조7000억원)보다 더 큰 규모다.

인기 게임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크래프톤 상장 규모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실적이 좋은데다 카카오게임즈로 게임주(株) 기대감이 한껏 달아올랐기 때문이다. 크래프톤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790억원에 영업이익 161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영업익 기준으로 넥슨과 엔씨소프트(036570)에 이은 세 번째 규모로 넷마블(251270)보다도 많은 수준이다.

국내 증권사들이 IPO 주관 경쟁에 집중하는 이유는 주관 수수료는 물론 신규 계좌를 늘리는 일석이조 효과를 누리기 위해서다. 또 청약 수요로 증거금이 몰리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예탁자산이 늘어나는 효과도 있다.

대형 IPO 러쉬가 이어지며 올해 총 상장 규모도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올해 신규상장 예정 기업 수는 70개로 작년(73개)보다 소폭 줄어들 것”이라면서도 “공모 규모는 작년 3조5000억원에서 5조5000억원 수준으로 의미 있는 반등을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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