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종철 문학비평가 등 6명에 올해 은관 문화훈장 수훈

'2020년 문화예술 발전 유공자' 36명 선정
19일 국립중앙박물관서 시상식
  • 등록 2020-10-18 오전 9:44:11

    수정 2020-10-18 오후 9:44:28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올해 은관 문화훈장 수훈자로 고(故)김종철 문학비평가 등 6명이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0년 문화예술 발전 유공자’로 총 36명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각각 ‘문화훈장’ 수훈자 18명, ‘대한민국 문화예술상(대통령 표창)’ 수상자 5명,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문체부 장관 표창)’ 수상자 8명 및 ‘예술가의 장한 어버이상(문체부 장관 표창)’ 수상자 5명 등 이다.

시상식은 19일 오후 2시, 방역 지침을 준수하는 가운데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올해 은관 문화훈장은 문학 부문 고(故)김종철 △미술 부문 고 이돈흥 △공예·디자인 부문 고 한익환 △건축 부문 승효상 △음악 부문 고 백대웅 △연극·무용 부문 고 김상열 등 6명에게 수훈한다.

고 김종철은 문학비평가이자 사상가로 ‘녹색평론’을 통해 근대문명에 대한 근본적 성찰과 새로운 대안을 모색했다. 고 이돈흥은 1975년부터 2019년까지 서예전시회를 43회 개최하고, 1982년부터 38년간 청소년 서예대전을 개최하는 등 일평생 후학 양성과 서예 예술 저변 확대에 공헌했다.

고 한익환은 전승도예가로서 조선 관요 백자 색을 처음으로 재현하는 업적을 이뤘고, 승효상은 40여 년간 건축가로 활동하며 2011년 광주비엔날레 총감독, 2018~2020년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하면서 한국 건축문화 발전에 공헌했다.

고 백대웅은 구전되던 전통음악을 오선악보로 채보하고 이론적으로 정립해 전통음악의 구조를 체계화했다. 고 김상열은 극작가 겸 연출가로서 33년간 ‘길’, ‘애니깽’ 등 수많은 희곡을 창작·연출하고, 뮤지컬, 마당놀이, 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의 개척과 발전에 선구적 역할을 했다.

매년 5월에 시상식을 개최했던 ‘예술가의 장한 어버이상’ 도 올해부터 문화 발전 유공자와 함께 시상한다. 올해 30회째를 맞이한 ‘예술가의 장한 어버이상’은 자녀를 훌륭한 예술가로 키운 어버이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1991년에 제정된 상이다.

△국악인 이희문 씨의 어머니 고주랑 여사 △조각가 양혜규 씨의 어머니 김미순 여사 △가수 조용진(예명 알리) 씨의 어머니 김미연 여사 △시인 나희덕 씨의 어머니 김초자 여사 △연극 연출가 문삼화 씨의 어머니 전수복 여사가 올해 수상자이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문화예술은 사회적 환경이 어려울수록 그 가치가 더욱 빛난다고 생각한다”며 “코로나19로 모든 국민이 힘든 시기를 견디고 있는 지금, 문화예술계가 본연의 활동으로 지친 국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안겨줘 코로나를 극복하고 국민이 화합하는 데 큰 힘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고(故) 김종철 문학평론가(사진=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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