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장녀’ 함연지 “月 수입, 기복 커…집 도움받기도”

  • 등록 2020-11-02 오후 1:33:18

    수정 2020-11-02 오후 1:37:32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뮤지컬배우 함연지가 한 달 수입에 대해 언급했다.

김재우-함연지 부부. (사진=유튜브 채널 ‘햄연지’ 영상 캡처)
2일 오전 방송된 KBS 라디오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국내 식품기업 ‘오뚜기’ 함영준 회장 장녀이자 뮤지컬배우인 함연지가 게스트로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이날 ‘직업의 섬세한 세계’ 코너에 출연한 함연지는 공식 질문인 한 달 수입에 대해 “제가 프리랜서인 뮤지컬 배우이다 보니 일이 있다가 없어서 굉장히 기복이 있다”라고 말했다. 유튜브 수익에 대해서도 “수익이 나기 시작한 것도 이번 달부터였다”라고 밝혔다.

함연지는 “결혼해서 남편 수입이 있다”며 “내 수입이 어려워 사실 남편 카드를 쓴다”고 솔직히 말했다.

집에서 좀 도와주기도 하냐는 질문에 함연지는 쑥스러워하면서 “네”라고 얘기하며 웃음을 지었다.

이어 함연지는 “중학교 때부터 뮤지컬 배우의 꿈을 꿨다”라며 “혼자 오디션을 보러 다녔다”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가 열정과 하고 싶은 게 있다는 것 자체를 높이 사주시는 분이다. 그래서 할 수 있었다.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고 잘 됐으면 좋겠다고 하셨다”면서 “‘장녀라서 가업을 이어가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하는데 그런 건 없다”고 했다.

또 함연지는 “악플에 상처를 받는다”고 밝혔다. 그는 “집안 배경 때문에 관심을 받는 게 배우로서 좋은 일이다. 내가 감수해야 하는 것 같다. 하지만 굉장히 소심하기 때문에 악플에 상처를 받는 건 사실이다. 레슨도 계속 받고 실력으로 잘해야겠다는 다짐을 한다”고 전했다.

함연지는 남편 김재우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6년 연애 끝에 2017년 결혼했다.

그는 “남편과 26살에 결혼했다”며 남편과 첫 만남 당시를 회상했다. 함연지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직후 스무 살이 됐을 때 고등학교끼리 연합 졸업파티를 했는데, 그 곳에서 남편과 처음 만났다”고 말했다.

함연지는 “당시 제가 사귀던 남자친구에게 차여 너무 기분이 나빴다”며 “그래서 술을 마신 다음에 제일 귀여운 애한테 가서 번호를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용기를 내서 갔는데 남편이 ‘여자한테 번호 안 주는데’라고 말하더라. 다시 용기를 내 그래도 번호를 주면 안 되냐고 물었는데 안 된다고 거절했다”며 “그래서 혼자 밖에 나가서 울먹거리고 있는데 남편이 뒤따라 나와서 번호를 주고 갔다”고 밝혔다.

그는 “일주일 후 지금의 남편에게 연락이 왔다. 기다렸다더라”며 “남편은 회사원이다. 시댁에서도 나를 많이 좋아하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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