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쇼트 8위' 아사다 마오, 최악의 부진 왜?

  • 등록 2010-10-23 오전 11:13:14

    수정 2010-10-23 오전 11:13:14

▲ 아사다 마오. 사진=Gettyimages/멍티비츠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 은메달리스트 아사다 마오(20.일본)가 최악의 부진을 드러냈다. 선수생활을 시작한 이후 가장 우울한 상황이다.

아사다는 23일 일본 나고야시 가이시프라자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트 그랑프리 첫 대회인 NHK배 여자 쇼트프로그램에서 47.95점에 그쳐 8위에 머물렀다. 47.95점은 2006년 시니오 데뷔 이후 쇼트프로그램에서 가장 부진한 성적이다.

이날 아사다는 쉬니트케의 탱고에 맞춰 새 쇼트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탱고의 강렬한 음악에 맞춰 검은 레이스의 섹시한 의상도 선보였다.

하지만 첫번째 점프에서 잇따라 심각한 실수를 범하고 말았다. 트리플악셀은 착지할 때 두 다리가 모두 빙판에 닿았고 3회전 연속 점프는 두 번째 점프가 2회전에 그쳤다. 또 3회전 플립은 1회전에 그쳤다. 심지어 스핀이나 스텝에서도 가산점을 얻지 못했고 예술적 점수도 크게 떨어졌다.

아사다의 충격은 컸다. 점수가 발표되자 아사다는 실망감을 그대로 나타냈다. 심지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경기 후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아사다의 목소리는 떨렸다.

아사다는 "점프를 제대로 뛰지 못했기 때문에 할 말이 없다. 점프 실패가 계속 머리에 남는다. 점프를 성공시키지 못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아사다는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마친 뒤 타티아나 타라소바 코치와 결별했다. 점프동작을 보완하기 위해 지난 6월 점프 전문 코치인 나가쿠보 히로시와 손을 잡았다. 하지만 나가쿠보와 3개월만에 결별한 뒤 9월에 사토 노부오 코치를 영입하는 등 계속 불안한 행보를 이어왔다.

결국 코치 문제로 안정적인 훈련을 하지 못하는 동안 아사다의 기량은 퇴보했고 이런 참사를 겪고 말았다. 특히 자신의 가장 큰 강점이었던 점프에서 심각한 문제를 드러냄에 따라 재기 여부조차 불투명한 상황에 이르렀다.

한편, 이탈리아의 카롤리나 코스트너는 57.27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주목할 선수는 2위에 오른 일본의 샛별 무라카미 카나코. 무라카미는 56.10점으로 2위에 이름을 올려 여자 피겨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무라카미는 지난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과 주니어 세계선수권을 모두 석권한 기대주로 일본내에서 '제2의 아사다 마오'로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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