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베니스 수상 축하 감사편지로 문재인 공개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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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2-09-10 오후 9:27:15

    수정 2012-09-10 오후 9:27:15

김기덕 감독(가운데)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피에타’로 제69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한 김기덕 감독이 각계의 축하에 감사하는 편지를 빌어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 지지 의사를 다시 한번 밝혔다.

김기덕 감독은 10일 각 언론사에 ‘축하해 주신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김기덕입니다’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보냈다.

김 감독은 “제가 외국에 있어 먼저 편지로 감사 인사드린다”며 축하를 해준 사람들로 이명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노회찬 통합진보당 의원,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위원장, 이외수, 진중권, 이현승 감독 등을 거론하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그 중 진심이 가득 담긴 감동적인 긴 편지를 보내준 문재인님의 편지는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다”며 “건강한 수평사회를 위해 같이 노력하자는 말과 연말에 ‘아리랑’을 부르고 싶다는 말은 뭉클하다”고 적었다.

김 감독은 “모든 분들이 훌륭하지만 개인적으로 문재인님이 고름이 가득 찬 이 시대를 가장 덜 아프게 치료하실 분 아닐까 생각하며 문재인의 국민이 돼 대한민국에 살고 싶다”고 지지 의사를 드러냈다.

김 감독은 ‘피에타’의 베니스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기자회견에서 “정치인 가운데는 문재인 후보를 배우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문재인 후보도 김 감독의 이번 수상에 “김 감독의 수상식 아리랑 답가를 들으며 마음이 참 뭉클했다”며 “이제 백일여 앞으로 다가온 대선, 저도 12월19일 아리랑을 불러 국민들의 아팠던 마음을 노래로 씻어주고 어루만져주고 싶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또 “우리 사회 곳곳이 균형이 이루어지고 변화가 이루어져 사람이 먼저고 사람이 살맛나는 따뜻하고 아름다운 세상을 감독님과 저, 그리고 우리 모두가 함께 열어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이와 함께 “이 상은 제 개인적으로 받은 상이기도 하지만 세계영화계에 한국영화의 위상을 알린 모든 한국영화인에게 준 상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임권택 감독님과 김동호 위원장님이 없었다면 결코 저에게 이런 영광은 없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 감독은 ‘메이저’로 불리는 영화인들에게 쓴 소리도 했다. 김 감독은 “지금 메이저에서 활동하는 유명감독 배우들은 바로 수년 전, 저와 같이 독립영화 저예산 영화 감독들이었고 가난해도 열정으로 연기하던 배우들이었다”며 “진정한 1000만 관객은 중요하지만 수직 계열화된 극장을 몇 관씩 독점해 1000만을 하면 허무한 숫자일 뿐이며 그런 수익은 휴지일 뿐이고 그 누구도 진정한 영광은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열정으로 창작을 포기하지 않은 영화인들과 좋은 영화에 투자해준 메이저 자본이 함께 만든 공동의 가치일 것”이라며 “영화산업의 백년대계를 내다본다면 다양한 영화가 같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독립영화 저예산영화에도 균형 잡힌 투자와 상영기회를 진심으로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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