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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개막전 중 가장 많이 승리한 팀은 두산이다. 총 32차례의 개막전에서 20승(11패 1무)를 거둬 승률 6할4푼5리를 기록 중이다. 2위는 삼성으로 33차례의 개막전에서 19승(14패)을 거뒀다. 통산 승수 1-2위를 달리는 두 팀은 지난 해 한국시리즈에 이어 올 시즌 개막전에서도 맞붙게 됐다. 두산은 개막전 4연승을 목표로 최강팀 굳히기에 나서고 삼성은 개막전 연패 탈출과 동시에 지난해 한국시리즈 패배의 설욕을 노린다.
개막전 투수 기록은 누가 뭐라 해도 역시 장호연(OB)이다. 장호연은 개막전에서 역대 최다인 9차례나 선발로 나서 6승(2패)를 기록했다. 개막전에서만 6승을 기록한 선수는 장호연이 유일하다. 1983년 잠실 MBC와의 개막전에서 신인 최초로 완봉승을 거둔 장호연은 1988년 롯데를 상대로 개막전에서 유일하게 노히트노런을 기록한 선수이기도 하다. 현역 선수 중에는 두산 니퍼트와 삼성 윤성환이 3승(1패)로 최다 승을 기록 중이다. 니퍼트는 이미 개막전 선발로 예고돼 현역 개막전 최다 승에 도전하게 됐다.
2000년 4월 5일 대전에서 열린 현대와 한화의 개막전에서는 무려 14개의 홈런이 터졌다. 이 중 현대가 10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두 기록 모두 역대 개막전 최다 기록이자 현재까지 KBO 리그 전체의 한 경기 최다 기록으로 남아있다. 개막전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터뜨린 선수는 통산 7개의 홈런을 기록한 한대화다. 현역선수 중에는 삼성 이승엽과 KIA 이범호, LG 이병규, 정성훈이 3개를 기록 중이다.
개막전 만루홈런은 프로야구 첫 경기인 1982년 3월 27일 MBC 이종도의 연장10회 끝내기 만루홈런을 포함하여 총 10개가 기록됐는데, 그 중 3개가 2013년 개막전에서 나왔다. 두산 오재원, 김현수가 대구 시민구장에서 삼성 선발 배영수를 상대로 나란히 만루홈런을 터뜨려 개막전 팀 최다 만루홈런을 기록했고, LG 정성훈도 문학 SK전에서 만루홈런을 추가해 1일 최다 만루홈런 신기록이 작성됐다.
새로운 구장과 달라진 규정으로 시작하는 2016 타이어뱅크 KBO 정규시즌 개막에 모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