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디지털 기내 서비스 ‘이노플라이’ M&A 시장에 나왔다

항공 스타트업 이노플라이 M&A 대열 합류
국내 최초 기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제공
O2O 면세판매 플랫폼 '트래블마트' 눈길
이르면 가을부터 유럽 기내 서비스 '박차'
  • 등록 2020-08-06 오전 1:30:00

    수정 2020-08-06 오전 1:30:00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하반기 인수합병(M&A)이 기지개를 켠 가운데 항공 서비스 업체인 ‘이노플라이’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나오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항공 산업이 주춤한 상황이지만 이노플라이가 영위하는 항공 기내 디지털 서비스가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서다. 코로나19 회복에 자금을 베팅하고 있는 사모펀드(PEF)들의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노플라이는 경영권 매각을 위해 다수의 투자자들과 태핑(수요조사) 작업을 진행 중이다. 투자자들과 미팅을 거치며 밸류에이션(기업가치)과 지분 매각에 대한 세부사항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3월 설립한 이노플라이는 항공 기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IFE)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탑승객들이 별도 애플리케이션 설치 없이 스마트폰으로 콘텐츠를 시청하고 모바일 카탈로그를 통한 면세품 쇼핑과 실시간 기내 결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국내 최초 디지털 기반 콘텐츠와 기내 판매 플랫폼을 구축하면서 부가 서비스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항공사 입장에서는 포터블(휴대가 가능한) 장비를 싣기만 하면 모바일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

이노플라이의 서비스가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설립 5개월 이후인 2018년 8월부터 티웨이항공(091810)에어부산(298690) 등에 디지털 기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신생항공사인 에어로케이에 디지털 기반 기내 부가판매 서비스와 관련된 솔루션 일체(재고·판매 관리시스템 및 승무원 판매서비스)를 공급하면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이노플라이는 CJ ENM(035760)은 물론 유료 웹툰 플랫폼인 레진코믹스와 독점 계약을 맺으면서 콘텐츠 인프라도 확보했다. 이 때문에 수개월 지난 영화 대신 이노플라이 서비스를 통해 전날 방송한 프로그램을 탑승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노플라이는 콘텐츠 제공뿐만 아니라 탑승객들의 접속을 이용한 ‘데이터 비즈니스’도 구상하고 있다. 비행기 탑승객들로부터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인터넷 면세 O2O(Online to Offline) 플랫폼 사업인 ‘트래블 마트’가 그것이다. 여행객이 국내 출발 국적사 및 외항사를 탑승하면 면세품 인도장이 아닌 기내에서 물품을 받을 수 있는 면세품 판매 서비스를 기획하고 있다.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여파로 항공업계 전체가 주춤한 상황이지만 지난달 대한항공(003490)이 기내식과 기내 면세품 판매(기판) 사업부를 매각하면서 이노플라이가 영위하는 사업이 재차 조명받는 모습이다.

이노플라이는 국내와 유럽 사업 추진을 위해 국내외 투자기관과 500억원 규모의 투자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해당 협상을 마무리하는 대로 국내외 항공사들과 공동 사업을 추진한다는 점도 눈여겨볼 요소다.

이상혁 이노플라이 대표는 “지난해 10월 스페인의 Inflight-VR과 조인트벤처(JV) 설립에 합의하고 유럽 항공사들과 디지털 기내 서비스 플랫폼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다”며 “이르면 가을부터 서비스가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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