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또 성추문 불거져…전 모델 "몸 곳곳 만졌다"

전 모델 도리스, 가디언 통해 성추행 주장
"1997년 US오픈서 트럼프에 추행 당했다"
트럼프는 부인 "부적절한 행동한 적 없다"
  • 등록 2020-09-18 오전 4:16:57

    수정 2020-09-18 오전 7:19:37

(출처=가디언 트위터 캡쳐)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업가로 활동하던 시절인 지난 1997년 한 여성 모델을 추행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7일(현지시간) 전 모델인 에이미 도리스(48)가 “트럼프로부터 강제로 추행 당했다”고 언급한 인터뷰를 보도했다. 가디언은 도리스의 주장을 15개월 전 접했지만 그녀는 공개를 망설였고, 이번에 그녀의 결정에 따라 보도한다고 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도리스는 약 23년 전인 1997년 당시 남자친구인 제이슨 빈과 함께 트럼프의 초청을 받아 뉴욕을 방문했다. 사건은 1997년 9월 5일 뉴욕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 대회에서 발생했다고 도리스는 전했다.

트럼프와 도리스 등은 VIP 박스에서 함께 경기를 관람했고, 잠시 화장실을 들어갔다 나온 도리스는 문 앞에 있던 트럼프와 마주쳤다. 이후 트럼프가 자신을 강제로 추행했다고 도리스는 주장했다. 도리스는 “트럼프가 내 엉덩이와 가슴 등을 포함한 모든 곳을 더듬었다”며 “제발 멈춰달라고 했지만 트럼프는 신경 쓰지 않았다”고 했다.

도리스는 가디언을 통해 US오픈 티켓과 함께 VIP 박스에서 트럼프, 빈과 함께 찍은 사진 등을 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변호사를 통해 “도리스에게 추행을 하거나 부적절한 행동을 한 적이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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