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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업가로 활동하던 시절인 지난 1997년 한 여성 모델을 추행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7일(현지시간) 전 모델인 에이미 도리스(48)가 “트럼프로부터 강제로 추행 당했다”고 언급한 인터뷰를 보도했다. 가디언은 도리스의 주장을 15개월 전 접했지만 그녀는 공개를 망설였고, 이번에 그녀의 결정에 따라 보도한다고 전했다.
트럼프와 도리스 등은 VIP 박스에서 함께 경기를 관람했고, 잠시 화장실을 들어갔다 나온 도리스는 문 앞에 있던 트럼프와 마주쳤다. 이후 트럼프가 자신을 강제로 추행했다고 도리스는 주장했다. 도리스는 “트럼프가 내 엉덩이와 가슴 등을 포함한 모든 곳을 더듬었다”며 “제발 멈춰달라고 했지만 트럼프는 신경 쓰지 않았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변호사를 통해 “도리스에게 추행을 하거나 부적절한 행동을 한 적이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