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350.56 3.82 (+0.16%)
코스닥 820.17 2.08 (-0.25%)

상반기 못 달린 타이어株, 반등 시작하나

상반기 코로나19로 생산 차질 일어나 부진
2분기가 저점…"車 수요 회복과 함께 반등할 것"
한국타이어는 경영권 분쟁도…주가 오름세 지속 예상
  • 등록 2020-09-22 오전 2:00:00

    수정 2020-09-22 오전 2:00:00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올해 상반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생산 차질, 수요 감소 등을 겪으며 부진했던 타이어 관련 종목들이 최근 반등에 나서고 있다. 올 3분기 실적 역시 전 분기 대비 개선이 예상되고 있는 만큼 다시 관심을 둘 때라는 조언이 나온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내 타이어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는 전 거래일 대비 2.47%(850원) 오른 3만5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월 52주 신저가(1만5050원)로 저점을 기록한 이후 4월부터 꾸준히 올랐으며, 지난달 13% 넘게 오른 데에 이어 이달에도 19% 넘게 오르고 있다. 지난해 말 기록했던 신고가에 근접한 수준이다.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유효한데다가 형제간 지분 경쟁이 주가에 불을 붙였다. 조양래 한국테크놀로지그룹 회장 이후를 이어갈 후계로 조현식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부회장을 지목하면서 조 부회장과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장 사이의 경영권 분쟁이 가시화되면서 주가는 큰 폭으로 오르기 시작했다.

올 3분기부터는 예상보다 높은 수요 덕에 실적 반등이 예상됐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교체용 타이어(RE)의 수요도 개선이 이뤄지고 있으며, 신차용 타이어(OE)의 수요와 동행하는 주요국의 신차 판매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유의미한 반등을 기대했다. 이에 신한금융투자는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0% 높은 3만3000원으로 올려잡기도 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6월 이후 후계 구도와 관련한 형제 간 지분 경쟁의 가능성이 높아져 변동성은 있겠지만 주가 역시 끌어올릴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넥센타이어 역시 최근 주가가 회복중이다. 넥센타이어(002350)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7.50%(420원) 오른 602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6월부터 3개월간 연속으로 떨어졌던 주가가 이달 들어서는 18% 가량 오르며 하락세를 벗어나고 있는 모양새다.

앞서 넥센타이어는 지난 2분기 224억원의 영업 손실을 내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코로나19로 인해 전 지역의 공장들이 낮은 가동률을 보였고, 가동 초기인 체코 공장 등도 ‘셧다운’을 겪으면서 생산 차질을 피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다만 실적은 2분기가 저점으로, 3분기부터는 점차 회복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상현 연구원은 “3분기에는 국내외 가동 중단이 없으며 수출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다가 낮은 원가 효과가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올 3분기 넥센타이어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1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하겠지만 전 분기와 대비하면 흑자로 전환한다는 예상이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역시 1417억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21% 감소하지만 전 분기(701억원)의 2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미국의 타이어 반덤핑 관세 정책은 추후 향방을 지켜볼 필요가 있는 요소로 지목됐다. 미국 상무부는 현재 한국과 대만, 태국 등의 수입 타이어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진행중으로, 오는 4분기 중 예비 판정을 낼 예정이다.

이상현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관세가 부과되면 40~200%의 세율이 부과되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매출 비중이 높은 북미 시장에서의 향후 대응이 중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셜 댓글by LiveRe

많이 본 뉴스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발행인 곽재선 I 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