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타 48점 원맨쇼' KB손해보험, 대한항공 꺾고 3연패 탈출

  • 등록 2021-11-24 오후 9:47:26

    수정 2021-11-24 오후 9:47:26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 점보스와 KB손해보험 스타즈의 경기. 1세트 KB손해보험 케이타(오른쪽)가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말리 특급’ 노우모리 케이타(등록명 케이타)가 펄펄 난 KB손해보험이 대한항공을 제물로 3연패에서 탈출했다.

KB손해보험은 24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2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대한항공과의 원정경기에서 혼자 48득점을 책임진 케이타의 원맨쇼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1(22-25 25-22 39-37 25-20)로 이겼다.

이로써 KB손해보험은 최근 3연패에서 탈출했다. 4승 6패 승점 13을 기록하면서 삼성화재(승점 12)를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올 시즌 대한항공과의 맞대결에서도 1라운드에 이어 2연승을 거뒀다. 반면 대한항공은 최근 3연승 행진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5승 5패 승점 15로 여전히 순위는 4위다.

케이타의 원맨쇼가 빛을 발했다. 케이타는 무려 48득점을 혼자 책임졌다. 팀 공격 득점(76점)의 무려 63%를 혼자 뽑아냈다. 엄청난 공격을 퍼부으면서도 공격성공률이 60%를 넘겼다.

승부처는 3세트였다. 세트스코어 1-1 동점에서 3세트 두 팀은 듀스 접전을 펼쳤다. 14번의 듀스 접전이 이어지면서 두 팀 득점은 40점에 육박했다.

하지만 3세트에서 이긴 쪽은 KB손해보험이었다. 37-37 동점에서 케이타가 후위공격과 블로킹으로 연속 2득점을 올려 세트를 마무리했다. 케이타는 3세트에서만 혼자 19점을 몰아쳤다.

3세트 승리로 승기를 잡은 KB손해보험은 4세트에서 경기를 끝냈다. 8-7로 앞선 상황에서 상대 범실 등을 등에 업고 연속 4점을 뽑으며 점수차를 벌렸다. 결국 4세트 마저 25-20으로 따내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KB손해보험은 케이타 외에도 김정호가 15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대한항공도 외국인선수 링컨 윌리엄스가 36점, 임동혁이 13점, 곽승석이 11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케이타의 압도적인 공격을 막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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