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폭락장에 코스피 시총 100조원 이상 증발했다

지난해 말 2203조→28일 기준 2094조로 줄어
시총 100조원 넘는 LG엔솔 상장에도 시총 급감
코스피 한달간 10% 넘게 빠진 영향
  • 등록 2022-01-29 오전 9:53:30

    수정 2022-01-29 오전 9:54:52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1월 하락장 영향으로 코스피 시가총액이 한달동안에만 100조원 이상 증발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30일 기준 2203조3665억4600만원이었던 코스피 시가총액은 연휴 시작 전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지난 28일 2094조8591억200만원을 기록하면서 108조5074억4400만원이 줄어들었다.

1월 한달간 코스피 지수는 10.56% 고꾸라졌다. 종가 기준으로는 최고치가 1989.24를 기록하면서 2000선에 미치지 못했고 최저치는 2614.49로 2600선까지 추락했다. 장중 기준으로는 2591.53까지 빠지면서 2600선을 뚫고 내려가기도 했다.

시가총액 추이(단위: 백만원, 자료: 한국거래소)
지난 27일 시가총액 100조원이 넘는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워낙 대형주의 하락이 큰 폭으로 이뤄지면서 시가총액 역시 100조원이 넘게 줄어든 것이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한달간 6.3%가 넘게 빠졌고, SK하이닉스(000660)도 8.01% 넘게 하락했다. 특히 성장주로 분류할 수 있는 네이버(NAVER(035420))는 17.3% 폭락했다. 카카오(035720)는 24%가 넘게 하락했다. 일반적으로 금리 상승기는 성장주 흐름에 불리하게 작용하는데 이 영향으로 네이버와 카카오 주식 역시 곤두박질 친 것으로 보인다.

시가총액 상위 10위까지의 종목 중 지난해 말과 대비했을 때 주가가 오른 종목은 LG화학(051910)이 유일했다. LG화학은 한달간 3.9% 올랐다. 다만 LG화학 역시 종목 자체의 상승보다는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 물적분할 영향으로 워낙 많이 빠진데 따른 저가매수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한 전체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2654조8298억2800만에서 지난 28일 기준 2480조1842억7400만원으로 총 174조6455억5400만원이 줄어들었다. 코스닥 역시 한달간 15.58% 추락했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증시를 짓누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기업공개(IPO) 수급 우려 등은 1월말~2월 초면 해소될 것”이라면서 “2월 초~중순에는 바닥 확인을 기대할 수 있겠지만 추세적인 반등 흐름은 봄 이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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