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 이날 “우리 군은 이날 오전 06시 45분경부터 07시 03분경까지 북한이 평양남도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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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겸 합참의장은 폴 라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주한미군사령관, 유엔군사령관 겸직)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공조회의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했다.
이에 더해 한미일 3국이 동해상에서 북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연합 훈련을 5년 만에 실시한 직후 북한은 이날 또 탄도미사일 도발에 나선 것이다.
나아가 이날은 우리의 ‘국군기념일’이기도 하다. 기념식을 통해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한국형 3축 체계’ 전력들이 소개될 예정이라, 북한이 이에 반발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을 가능성도 있다.
앞서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들은 모두 함경도 길주군 무수단리 앞바다의 무인도 ‘알섬’ 쪽으로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섬은 북한 미사일 시험발사의 주요 탄착지점이다. 군 당국은 이를 근거로 북한이 대외 메시지 발신 뿐만 아니라 미사일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간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