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노골’ 잡아낸 아디다스…“진동 그래프 움직임 전혀 없어”

공인구 제조사 아디다스, 공 진동 그래프 공개
크로스 올린 페르난드스 골로 인정
  • 등록 2022-11-30 오후 3:10:49

    수정 2022-11-30 오후 3:10:49

자신이 넣은 것처럼 환호하는 호날두.(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공인구 제조사 아디다스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의 노골 상황에 대해 진동 측정 기술로 확인한 결과, 노골이 맞다고 밝혔다.

포르투갈 대표팀 주장 호날두는 지난 29일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H조 조별리그 우루과이와 2차전에서 1-0으로 앞서가는 선제골의 주인공이 되는 듯했다. 후반 9분 브루누 페르난드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려준 크로스를 헤더골로 연결하려 했고, 공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며 호날두의 골로 인정됐다.

호날두는 자신의 월드컵 9번째였던 이 골로 잠시 포르투갈의 월드컵 최다 득점자가 됐지만, FIFA는 골 상황을 확인한 결과 호날두의 머리에 맞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리고 페르난드스의 득점으로 정정했다.

호날두조차 자신의 머리에 맞은 줄 알고 포효하며 기뻐했지만, 월드컵 공인구 ‘알 리흘라’의 제조사인 아디다스가 자사 기술로 호날두의 노골이 아님을 알아냈다고 재차 밝혀 호날두의 세리머니가 더욱 무색해졌다.

아디다스는 “자사가 제조한 공인구 알 리흘라에 내장된 기술을 사용해 호날두가 공에 접촉하지 않았다는 걸 입증할 수 있다. 측정 결과 진동이 없었다. 공 내부의 센서를 사용하면 매우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디다스가 공개한 공의 진동 그래프에는 페르난드스가 호날두의 머리를 겨냥하고 올려준 크로스 순간에는 큰 진폭을 그리지만, 호날두가 머리를 갖다 댄 순간의 진동 그래프는 전혀 움직임이 없었다.

페르난드스는 “결과적으로 팀이 승리했기 때문에 누구의 골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우리가 매우 힘든 상대를 꺾었다는 사실”이라고 말하며 골의 주인공보다 팀의 16강 진출에 의미를 더했다. 포르투갈은 이날 우루과이를 2-0으로 꺾고 2연승으로 H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페르난드스의 크로스 순간(위)과 호날두의 헤더 순간(아래) 진폭을 비교한 그래프.(사진=아디다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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