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 두산, 다시 개막전 시작한다는 기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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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3-06-01 오후 5:21:22

    수정 2013-06-01 오후 7:21:19

지난 달 31일 넥센전 패배 후 고개를 숙이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는 두산 선수들. 사진=뉴시스
[잠실=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1일 잠실 넥센전을 앞둔 두산 더그아웃은 그리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 휴식일 이후 첫 스윕패에 4연패까지. 5월 성적은 9승15패로 한화와 함께 승률 공동 8위를 기록했다. 줄곧 상위권을 달리던 두산의 순위는 어느새 5위까지 떨어지고 말았다.

분위기가 좋을리 없겠지만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모두 밝게 웃으려 애썼다. 이럴 때일수록 더욱 평상시와 같은 모습으로 임하려는 마음이 강했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파이팅을 내고 똘똘 뭉쳐야한다는 걸 더욱 잘 알고 있는 선수들이다. 그들은 움츠러들기보다 다른 때보다 오히려 더 밝게 웃으려고 애썼다.

수비 훈련 때엔 주장 홍성흔이 직접 포수 미트와 보호가드를 한 뒤 훈련을 돕는 의욕을 보이기도 했다.

모두들 다시 개막전을 치른다는 기분으로 새롭게 출발한다는 각오였다. 45경기를 치른 가운데 22승1무22패로 승률 5할. 게다가 새롭게 달도 바뀌었다. 두산 코칭스태프도 미팅을 통해 “다 잊고 다시 시작하자”고 선수들을 다독였다.

특히 정명원 투수 코치가 요즘 마음고생이 심할 수 밖에 없었다. 최근 마운드에 오른 투수진이 연달아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정 코치는 “투수들이 소심해지고 자신감을 잃지만 않았으면 좋겠다. 이런 부분들도 감수하고 이겨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어 정 코치는 “도미노처럼 다들 안좋았던 만큼 이젠 다들 올라와 줄 것으로 믿는다. 선발 투수들이 잘 버텨주고 정상으로 돌아온다면 지금의 슬럼프가 길지는 않을 것 같다. 4월, 좋았던 적이 있으니 그 생각만 하고 잘 버텨줬으면 좋겠다. 크로스 게임에서 승리하고, 투수들이 분위기를 전환시킬 수 있는 계기가 생겼으면 싶다”고 말했다.

그런 의미에서 이날 선발로 나서는 올슨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올슨이 부상을 딛고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두산 마운드에도 숨통이 트일수 있기 때문이다.

팀은 연패에 빠진 상황이지만 팬들의 마음까지 차갑게 식은 것은 아니었다. 두산 라커엔 그 어느 때보다 팬들이 보내준 각종 간식과 선물들로 넘쳐났다. 모두 힘내라는 응원의 뜻이었다.

두산의 한 고참은 “기대치가 너무 높았기 때문에 팬들의 실망도 컸던 것 같다. 새로운 달이 시작됐다. 모두 다 그냥 한 경기일 뿐이다. 시즌은 아직 많이 남았다. 밖에서 보이는 것처럼 심각하지 않다. 여전히 좋은 선수들이 많은 팀이다. 질책보단 응원과 격려를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개막전, 초심의 기분으로 돌아간 두산이 6월 반전의 계기를 만들 수 있을지 궁금하다.

▶ 관련기사 ◀ ☞ 51일만에 돌아온 올슨, 3.2이닝 2실점 ☞ 넥센 김영민, 1회에만 4실점..3회 타구맞고 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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