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아스널에 3-2 승리 `신성` 마커스 래쉬포드 `2골 1도움`

  • 등록 2016-02-29 오전 10:38:36

    수정 2016-02-29 오전 10:38:36

맨유의 신성 마커스 래쉬포드가 아스널과의 라이벌 매치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영웅에 등극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신성 마커스 래쉬포드가 아스널과의 라이벌 매치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영웅에 등극했다.

맨유는 28일(한국시간) 잉글랜드 그레이터맨체스터주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아스널과의 홈 경기에서 3-2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래쉬포드였다. 누구도 이견을 제시하지 못할 만큼 큰 활약을 보인 래쉬포드는 해당 경기의 ‘최우수 선수(MOM)’에 선정되기도 했다.

주중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미트윌란 전에서 두 골을 넣으며 팀의 16강행을 이끈 래쉬포드는 강팀 아스널과의 리그 경기에서도 두 골을 기록하며 값진 승점 3점을 안겼다.

서로 한 치도 양보할 수 없는 경기였다. 맨유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위해 4위권에 진입해야 했고 아스널은 우승 경쟁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해 반드시 승점이 필요했다.

그렇지만 팽팽하던 경기는 전반 28분 만에 균형이 깨졌다. 첫 골은 맨유에서 EPL 데뷔전을 치른 신성 래쉬포드의 발끝에서 나왔다.

이날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기예르모 바렐라의 크로스를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아스널의 패착이었다. 기회를 놓치지 않고 문전으로 침투한 래쉬포드는 구석을 겨냥한 오른발 슈팅으로 아스널의 골망을 갈랐다.

아스널은 기세를 탄 래쉬포드를 쉽사리 막지 못했다. 래쉬포드는 첫 골을 넣은 지 3분 만에 제시 린가르드의 크로스를 완벽한 헤더로 연결하며 2-0을 만들었다. 래쉬포드는 불과 30분여 만에 EPL 데뷔골은 물론 멀티 골마저 기록했다.

험난한 원정 경기에서 신예에게 갑작스러운 두 골을 허용하며 끌려가던 아스널은 전반 39분 대니 웰백의 만회골로 반격을 시작했지만 결국 전반은 2-1로 종료됐다.

래쉬포드의 활약은 후반전에도 계속됐다. 후반 20분 상대 진영에서 공을 소유하던 래쉬포드는 안데르 에레라를 향한 정확한 횡패스로 팀의 세 번째 골을 도왔다.

아스널이 후반 24분 메수트 외질의 추가 득점으로 재차 추격했지만, 맨유는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더 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맨유는 3-2로 라이벌 아스널을 무너뜨렸다.

맨유는 이날 승리를 통해 승점 44점(12승8무7패)을 기록하며 리그 5위로 올라섰다. 반면 아스널은 승점 51점(15승6무6패)으로 3위에 머물렀다.

한편 유럽축구 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날 경기의 ‘최우수 선수’로 래쉬포드를 선정하고 최고 평점 8.67점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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