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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공유는 케이블채널 tvN 금토미니시리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연출 이응복·극본 김은숙·이하 ‘도깨비’)에서 신비롭고 슬픈 도깨비 김신 역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극중 939세인 그는 카리스마 넘치는 용맹무쌍한 무신부터 장난기 가득한 남자친구까지 시대별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의 변천사를 되짚어 봤다.
◇카리스마 넘치는 고려시대 무신(武神)
처참한 전쟁터 한 가운데에서 김신은 온 몸에 피범벅이 된 채로 절대적인 카리스마를 발산, 안방극장을 압도했다. 황폐한 전장에서 김신은 자신의 키 만큼이나 거대한 검을 자유자재로 휘두르며 탁월한 검술과 뛰어난 무예, 폭발적인 역동력을 뿜어냈다. 더욱 늠름한 자태를 드러나게 하는 두꺼운 갑옷과 바람에 휘날리는 긴 머리가 고려시대 무신다운 강인한 남성미와 용맹한 기개를 증명했다.
◇도깨비의 탄생, 불멸 시작
◇철종 12년, 도깨비 신부를 보다
불멸의 삶을 살면서 김신은 100년에 한 두명 꼴로 전생과 같은 얼굴로 태어난 사람을 마주쳤다. 도깨비 신부 지은탁의 고등학교 졸업식에서 만난 지은탁의 담임 선생님은 조선 시대 철종 12년, 김신이 술을 마셨던 주막의 주모였던 것. 또한 “철종 12년, 첫사랑을 만났더구나”라는 김신의 읊조림을 통해 운명처럼 도깨비 신부 지은탁(김고은 분)과 인연이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김신의 양반 자태도 시선을 집중시켰다. 먼 미래를 본 후 휴대전화로 사진 촬영하는 동작을 따라하는 모습을 웃음을 자아냈다.
◇1998년 서울, 고독한 나날
◇도깨비 신부를 만나다
늙지 않는 남자인 도깨비 김신은 현재를 유정신이나 유재신이나 유신재라는 이름을 가진 인물로 살아가고 있다. 도깨비 신부 지은탁을 만나면서 다채로운 감정을 느낀다. 행복을 주체하지 못해 인간에게 기적을 만들어주기도 하고, 감당할 수 없는 불멸이라는 벌을 내린 신을 원망하기도 한다.
제작진 측은 “공유는 데뷔 이후 처음으로 도전한 사극에서의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 근대, 현대까지 이르는 도깨비의 전 과정을 최고의 연기력으로 만들어냈다. 공유가 아니면 다른 인물은 생각하기도 힘들 정도”라며 “캐릭터에 대한 분석, 철저하고 빈틈없는 준비, 도깨비 김신을 향한 폭발적인 애정과 끊임없는 노력 등 언제나 최선을 다한 공유의 전심전력이 완전무결한 도깨비를 탄생시켰다”고 밝혔다.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 13회 분은 오는 13일 오후 8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