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청춘”…온라인서 성인용품 찾는 5060 늘었다

옥션, 50~60대 매출 두 자릿수 늘어…20~30대는 소폭 감소
성생활 기본 욕구 넘어 활력 요소로 인식
온라인 쇼핑 익숙해지며 눈치 보지 않고 구매 가능
  • 등록 2019-06-27 오전 7:11:00

    수정 2019-06-27 오전 7:11:00

스마트폰을 비롯한 IT 기기를 익숙하게 다루는 실버 세대가 늘어나면서 온라인에서 성인용품을 구매하는 50~60대가 크게 늘었다.(사진=프리큐레이션)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온라인 쇼핑몰에서 성인용품을 구매하는 50~60대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온라인에서 성인용품을 구매하는 시니어 세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옥션에서 올해 1분기(1월 1일~3월 31일) 연령별 성인용품 전체 판매 증가율을 살펴본 결과 60대의 구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증가했다.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성장세다. 이어 50대(22%), 40대(3%) 순으로 판매가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20대와 30대는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060세대 품목별 판매 증감률을 살펴보면 건강한 성생활을 도와주는 상품이 특히 인기가 많았다. 대표적으로 기능성 콘돔이 60대(19%), 50대(13%) 모두에서 두 자릿수 성장세를 나타냈다.

페로몬 향이 첨가된 성인 향수와 젤·청결제는 60대 56%, 50대 19%의 오름폭을 보였다. 일반 속옷보다 노출이 많은 성인 속옷을 구매한 50대는 2배(106%) 이상 많아졌다. 60대는 54% 늘었다.

이 같은 추세는 시니어층의 성생활에 대한 인식 변화와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다.

황혼 재혼 및 의학적 발전에 따라 신체 건강한 50~60대가 증가하면서 성생활을 기본적 욕구 충족의 차원을 넘어 행복과 활력의 요소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5060세대가 온라인·모바일 환경에 익숙해지고 있다는 점 역시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시니어 세대는 주위 시선을 의식해 성인용품 구매를 망설이는 경우가 많은데 온라인은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어 수요가 몰리고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발표한 전자상거래 경험률을 살펴보면 지난 2017년에 비해 2018년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한 세대는 만 50~59세(45.7%→57%)가 유일하다.

업계 관계자는 “성인용품의 경우 개인적인 물품이다 보니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은 편”이라며 “부부관계를 포함해 신체적으로 건강하고 외부활동을 적극적으로 하는 액티브 시니어가 늘고 있는 것도 매출 신장의 이유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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