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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FOMC 영리했다…인플레이션 급등 리스크 이연"

대신증권, 최근 금리곡선 평탄화에 주목
"인플레 기대 하락…짧은 긴축 후 재완화 전망"
  • 등록 2021-06-21 오전 7:44:09

    수정 2021-06-21 오전 7:44:09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대신증권은 21일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통해 연준이 물가 상승의 지속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음을 드러내면서 인플레이션 기대 안정을 꾀했다고 평가했다. 당장의 시장 변동성 확대가 나타날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 급등으로 인한 시장 붕괴라는 더 큰 리스크를 이연했다는 분석이다.
김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21일 리포트에서 “시장 예상보다 ‘매파적’이었던 이번 FOMC 이후 나타난 자산시장 움직임은 ‘리플레이션 트레이딩의 후퇴’로 요약할 수 있다”고 전했다. 리플레이션 트레이딩은 경기와 물가가 살아날 것으로 보고 장기채권을 팔고 주식을 매수하는 것을 말한다.

외환시장에서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조기화 가능성에 달러화 강세가 나타났다. 채권시장에선 단기물 금리가 상승하는 가운데 장기물 금리가 급락했다. 김 연구원은 “단기물 금리 상승은 직관적이지만 연준의 금리인상 조기화 가능성 재료에도 장기물 금리가 하락했다”며 “이러한 시장 반응의 주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은 인플레이션 기대 하락”이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FOMC 이후 나타난 금융시장 반응 중 가장 특이한 부분은 커브 플래트닝”이라며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불 플래트닝은 시장이 연준의 짧은 긴축 후 재완화를 기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경우의 수는 인플레이션 안정화 달성과 경기 침체 두 가지인데 아직까지는 시장이 전자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지난주 시장 움직임만 놓고 보면 6월 FOMC에서 연준이 오히려 영리한 수를 뒀다는 생각”이라며 “인플레이션을 가리키는 각종 징후들에도 물가 상승이 일시적이라는 멘트만 반복해온 연준의 태도는 연준의 인플레이션 통제력 상실에 대한 리스크를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해왔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이번 FOMC에서 연준도 물가 상승의 지속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음을 드러내면서 인플레이션 기대가 진정되고 완화적 정책 지속을 위한 안정적 환경을 조성했다”며 “당장은 리플레이션 후퇴로 인한 시장 변동성 확대가 나타날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 급등으로 인한 시장 붕괴라는 더 큰 리스크는 이연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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