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은행은 2일 “FA 자격을 얻은 김단비와 계약기간 4년에 연봉 3억원, 수당 1억5000만원 조건으로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2008년 신한은행에 입단한 뒤 줄곧 한 팀에서 뛰었던 김단비는 이번에 처음으로 다른 팀으로 이적하게 됐다.
김단비는 현재 여자프로농구를 이끄는 간판스타 중 한 명이다. 올스타 팬 투표에서 6년 연속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실력과 인기를 모두 갖추고 있다.
김단비는 득점상을 세 번이나 수상했고 여자프로농구 리그 베스트 5에도 5번이나 뽑혔다. 지난 시즌 신한은행에서 24경기에 출전해 평균 19.3점 8.8리바운드, 4.1어시스트를 기록할 정도로 여전히 최상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2021~22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KB스타즈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머문 우리은행은 김단비의 영입으로 다시 우승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우리은행은 내부 FA인 최이샘(28·182㎝)과도 재계약했다. 최이샘의 계약 조건은 2년에 연봉 2억1000만원, 수당 3000만원이다.
김단비를 우리은행에 놓친 신한은행은 포워드 구슬(28·180㎝)을 FA로 영입했다. 신한은행은 이날 “구슬과 계약 기간 3년, 연봉 총액 1억6000만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수원여고 출신인 구슬은 2013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신인 드래프트 전체 4순위로 BNK의 전신인 KDB생명에 지명됐다. 2020~21시즌까지 BNK에서 뛴 뒤 지난 시즌에는 부천 하나원큐에서 활약했다.
2017~18시즌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와 2020~21시즌 정규리그 식스우먼상을 수상한 구슬은 지난 시즌 무릎 부상으로 정규리그 두 경기를 소화하는 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