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수 "에미상 댄스? 오영수 선생님에 비하면 '흔들림' 수준" [인터뷰]①

  • 등록 2022-09-20 오후 3:40:51

    수정 2022-09-20 오후 3:40:51

(사진=넷플릭스)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박해수가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의 미국 에미상 수상 순간에 함께한 소회와 애프터파티에 얽힌 뒷 이야기를 전했다.

박해수는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수리남’ 공개 기념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9일 공개된 ‘수리남’은 남미의 작은 국가 수리남을 장악한 한국 출신 무소불위의 마약 대부 전요환(황정민 분)으로 인해 마약밀매범 누명을 쓴 민간인 강인구(하정우 분)가 국정원의 비밀 임무를 수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다.

박해수는 극 중 수 년 간 전요환의 행적을 쫓다 강인구에게 비밀 임무를 의뢰하게 된 국정원 요원 팀장 최창호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극 중 최창호가 비밀 작전 수행 과정에서 전요환에게 접근하고자 ‘구상만’이란 가짜 인물을 연기하면서 사실상 ‘1인 2역’에 가까운 일당백 연기를 펼쳤다는 호평을 얻고 있다.

‘수리남’의 공개 나흘이 지난 지난 13일(한국시간 기준) 박해수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극장에서 열린 제74회 에미상 프라임타임 시상식에 참석해 ‘오징어 게임’의 수상의 순간을 함께 했다. 박해수는 이날 오영수와 함께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가 아쉽게 수상이 불발됐지만, ‘오징어 게임’은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로 주요상인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이정재) 2관왕을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다.

박해수는 “1년간 ‘오징어 게임’으로 많은 홍보 일정과 행사들을 감독님을 비롯한 ‘오징어 게임’ 팀들과 함께 했는데 그 중 미국 에미상이 마지막 릴레이였다”라며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작품상을 제외한 가장 중요한 상인 감독상과 주연상을 받아 기쁘고 감사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소회를 전했다.

남우조연상 수상 불발에 얽힌 재미있는 뒷 이야기도 덧붙였다.

그는 “솔직히 (자신의 수상과 관련한) 기대는 많이 안 하고 있었는데 전날 어머니께서 전화가 오셨다. ‘남자가 큰 일에 기대를 안하고 욕심도 없어서야 되겠냐’시며 직접 수상소감을 수기로 작성해 제게 주셨다”며 “시상식 당시 턱시도 앞주머니에 어머니가 주신 수상소감을 넣어놨는데 미처 꺼내진 못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어머니께선 제 개인의 영광에 대한 소감보다는 K콘텐츠가 세계에서 받은 많은 사랑에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적어주셨다. 어머니가 정말 글을 잘 쓰시는데 이쯤되면 저 대신 어머니께서 시상식에 참석해 상을 받으셨어어야 하는 것 아닌가란 생각도 든다”며 “중요한 날이면 어머니께서 필사로 직접 적은 종이를 제게 건네주신다. 그걸 모아 책으로 만들어도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고도 덧붙였다.

에미상 수상 이후 장안의 화제를 불러일으킨 애프터 파티에 얽힌 비하인드 일화도 언급했다. 애프터 파티에서는 ‘오징어 게임’의 최고령 배우 오영수와 박해수가 음악에 맞춰 신나게 춤을 추는 영상이 트위터 등 SNS를 통해 공개되면서 많은 호응을 일으킨 바 있다.

박해수는 “오영수 선생님이 추신 춤에 비하면 제 춤은 ‘흔들림’ 수준”이라며 “그렇게 현란히 관절을 꺾으실 줄 몰랐다. 제 춤실력은 선생님에 비하면 한참 모자르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애프터 파티 당시의 분위기에 대해선 “‘오징어 게임’ 팀의 자리가 메인을 차지했다”며 “많은 배우 및 제작자, 감독분들이 저를 비롯해 황동혁 감독님, 이정재 선배, 정호연 배우, 오영수 선생님께 다가가 축하를 건넸다”고 회상했다.

또 “‘오징어 게임’에 대한 이야기와 좋은 말도 많이 해주셨지만 ‘수리남’도 많이 기대를 하고 있다는 덕담을 많이 들었다. 무엇보다 한국 콘텐츠 자체에 대한 현지인들의 관심 자체가 높아졌다는 인상을 받아 자부심을 느낀 순간이었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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