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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18일 “미국 자동차 빅3(GM, 포드, 스텔란티스)가 15일 자정부터 일부 공장 파업을 시작했다”며 “80년만에 3사 동시 파업”이라고 밝혔다.
전미자동차노조(UAW) 제시안과 회사 간 격차는 큰 상황이다. UAW는 4년간 36% 임금 인상과 주4일 및 주당 35시간 근무와 별도 보너스를 요구하고 있다. GM은 20%, 포드는 16%, 스텔란티스는 14.5% 인상을 제시했다. 빅3 주당 생산량은 15만대로 파업이 장기화하면 공급부족이 재현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 빅3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40%에 달한다. 단 전기차는 4.4% 로 이번 파업이 전기차에 미칠 영향은 미미하다.
오히려 현대차와 기아(000270) 및 일본 업체가 반사 이익을 누릴 것이라고 임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파업이 장기화하면 재고 부족 현상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며 “8월 말 미국 산업 재고는 130만대로 1개월 수준”이라고 했다.
현대차가 이날 실시한 조합원 찬반 투표가 통과하면 현대차는 5년 연속 무파업을 달성한다. 기아 역시 현대차 노사 협상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는 게 임 연구원의 설명이다.
현대차와 기아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봤다. 임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 글로벌 판매 대수는 2분기 대비 각각 3만대 감소한 전분기대비 5% 이내에 그칠 전망”이라며 “미국 전기차 판촉 강화에 따른 인센티브 증가는 하이브리드 판매 증가와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상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에 대한 투자의견 선호를 제시했다. 임 연구원은 “완성차는 임단협 타결이 임박했고 인도 공장 10만대 증설 및 경형 SUV 엑스터를 출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