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저항선 근접, 단기 "700~750선" 예상

  • 등록 2002-09-13 오전 8:42:02

    수정 2002-09-13 오전 8:42:02

[edaily 지영한기자] 주식시장이 선물옵션만기일을 충격없이 오히려 급등세를 보인 채 마감했다. 외국인들이 예상을 뛰어넘어 거래소 현/선물시장은 물론이고 코스닥시장에서도 전방위 매수세를 보여준 까닭이다.

그러나 뉴욕증시의 흐름은 다시 불안해지고 있다. 하루전 나흘만에 약보합세로 전환한데 이어 오늘새벽엔 급락세로 돌변했다.

여러 악재가 쏟아진 배경도 있지만 단기상승후 기술적 저항선에 부딪히는 모습이 역력했다. 이에따라 반전의 기회를 잡지 못할 경우 미증시가 재차 하락조정을 겪을지도 모른다는 우려감이 나온다.

◇뉴욕증시, 기술적 저항선에 부딪혀 이틀째 급락

특히 나스닥지수의 경우 지난 11일(미국시각) 테러1주기를 맞은 가운데서도 소위 "애국적 매수세"로 인해 장중 20일 이동평균선(1338.56p)을 뚫고 올라서 1347.56포인트까지 급등하기도 했지만 하락추세대 상단(1350p)에 부딪히며 되밀려 마감지수(1315.45p)가 약세로 돌아섰고, 20일선을 다시 뚫고 내려섰다.

더욱이 오늘 새벽 마감된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6%대의 급락세를 보이는 등 기술주 전반이 부진을 면치 못했고 나스닥지수는 35.79포인트(2.72%) 하락한 1279.66를 기록, 1300선마저 하회했다.

다시 말해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전쟁 의지나 앨런 그린스펀 연준리(FRB) 의장의 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코멘트, 필립스의 실적전망 하향, 실업수당신청건수 및 8월 경상적자 확대 등 여러 악재요인에 앞서 이미 하락 조정국면이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갖게 한다.

이에 반해 국내증시는 사흘째 강세를 지속했다. 종합주가지수는 2.00% 오른 739.22를 기록, 단기추세선이자 매매선인 20일 이동평균선(728.44p)을 뚫고 올라서 중기추세선이자 수급선으로 불리는 60일선(735.76p)마저 상향돌파했다.

20일선이 상승추세를 그리고 있어 기술적으로 보면 강세장 인식에 무게 중심이 실리고 있다. 그러나 이전 지지선과 직전고점(755p)이 교차하는 750선을 차기 저항선으로 설정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뒤따르고 있다.

◇선물시장 외국인이 변수..내주까지 700~750선 박스권 예상

그러나 국내증시의 최근 사흘간의 반등세가 외국인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는 점에서 해외시장의 불안은 부담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전날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6500계약 이상이나 순매수하며 결과적으로 프로그램 매수세를 유발시켰지만 선물시장에서의 외국인이 기본적으로 방향성이 없다는 점에서 전날 매수분이 전매물량으로 쏟아져나올 가능성도 배제 못한다.

즉, 전날 막판 프로그램매수 유입에 따른 인위적인 상승 여파로 금일 장초반엔 가격조정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으며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둔 시장대응이 바람직할 것이란 분석(허경량 한화증권 연구원)도 제시되고 있다.

결국 다음주를 포함해 당분간은 최근 하방경직성을 확인한 700선에서 강력한 저항선으로 예상되는 750선 사이의 박스권 흐름을 설정하는 가운데 뉴욕증시와 이에 영향받을 외국인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꼼짝 마
  • 우승의 짜릿함
  • 돌발 상황
  • 2억 괴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