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스터 감독 "볼넷·에러 남발...이런 야구 창피하다"

  • 등록 2010-07-03 오후 10:34:32

    수정 2010-07-03 오후 10:38:24

▲ 롯데 로이스터 감독.
[잠실=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41안타 27점을 주고받는 대혈전 끝에 승리를 거둔 롯데. 제리 로이스터 감독은 미소를 짓고 있었지만 소감은 전혀 그렇지 못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14-13으로 승리한 뒤 인터뷰에서 승리에 대한 기쁨 대신 경기 내용에 대한 실망감을 피력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시즌 초반에 안좋았던 모습을 다시 보여주고 있다. 볼넷과 에러를 너무 많이 내줬다. 그런 야구는 끝난 줄 알았는데 창피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선발 이재곤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스트라이크를 많이 못던졌다. 포수 강민호와 함께 얘기를 많이 해봐야할 것 같다. 이재곤이 다음 등판에는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다시 투수들이 잘 못해주고 있다. 선수들과 그런 부분을 다시 얘기하고 앞으로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겠다"라며 선수들의 분발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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