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키치, 퍼펙트 아깝지 않은 역투로 팀 구원

  • 등록 2011-08-05 오후 9:38:53

    수정 2011-08-05 오후 9:47:05

▲ 주키치. 사진=LG 트윈스
[잠실=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 LG 외국인 투수 주키치가 아깝게 퍼펙트 게임을 놓쳤다. 그러나 대기록 못지 않은 황금투로 팀에 숨통을 터줬다.

주키치는 5일 잠실 한화전서 8회 2아웃까지 단 한명의 주자도 출루시키지 않는 완벽투를 펼쳤다.

최고 구속은 143km에 불과했지만 칼날같이 타자의 몸쪽을 파고드는 날 선 제구력으로 한화 타자들을 무력화 시켰다. 한화 타자들이 몸쪽 공을 노려보려 해도 컷 패스트볼로 꺾이거나 각 큰 커브로 타이밍을 뺏는 통에 대응이 여의치 않았다.

대기록은 이양기에 막혀 깨졌다. 8회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이양기는 볼 카운트 1-0에서 주키치의 낮은 컷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주키치 역시 실망한 듯 다음 타자 이여상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하지만 나성용을 범타로 돌려세우며 이닝 종료. 자신의 책임을 다했다.

그러나 주키치가 거둔 이날의 1승은 그 이상의 가치가 있었다. 4위 싸움에서 잠시 밀리며 주춤했던 팀 분위기를 바꿔준 소중한 호투였다. LG가 여전히 강력한 4위 후보임을 알리는 듬직한 호투였다.

LG는 3일 문학 SK전서 끝내기 패를 당한 뒤 4일 경기서도 완패했다. 롯데의 상승세와 맞물리며 4위 자리에서 내려서야 했다.

2002년 이후 포스트시즌을 경험해 보지 못한 LG 선수단이 느끼는 두려움의 크기는 숫자 이상의 중압감으로 다가왔다.

주키치의 호투는 동료들에게 다시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는 메시지가 담긴 투구였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51세 한고은, 각선미 깜짝
  • 백종원의 그녀
  • 결의에 찬 뉴진스
  • 무쏘의 귀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