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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중앙지검 관계자에 따르면 강호동의 시민 고발 건은 아직 사건이 특정 부서로 배정되지 않았다. 검찰에 고발장이 접수되면 사건을 관련 부서에 할당하고, 해당 부서는 고발 내용을 보고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수사팀을 꾸린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이날 "국세청에서 이미 추징금을 부과했다면 탈세 의혹이 없는 것은 아니라고 볼 수 있다"며 "고발 내용을 담당 부서가 확인해 수사 여부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호동은 이번 탈세 의혹으로 `국민 MC` 이미지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게 됐다. 검찰에 고발이 접수됐다는 사실은 이번 사건에 대한 시민의 시선이 곱지 않다는 방증이다. 강호동 세금 추가 추징 및 고발 소식을 접한 네티즌도 트위터 등 온라인에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강호동이 방송에서 건강한 이미지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 이번 탈세 의혹이 신뢰도 하락에 적잖은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만약 이번 고발 건이 검찰의 수사 확대로 이어지면 그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도 있다.
국세청의 강호동 세금 조사로 인해 `연예계 세금 폭탄`에 대한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강호동 외에도 같은 날 배우 김아중이 국세청으로부터 수억 원대의 세금 추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적잖은 충격을 던졌다. 이후 톱스타 L씨 등이 세금 조사를 받았다는 얘기가 연예계에 급속도로 퍼져 긴장감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