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정훈, ‘연장전 버디’로 카타르 마스터스 우승…통산 3승째

  • 등록 2017-01-29 오후 10:54:24

    수정 2017-01-29 오후 10:54:24

왕정훈이 카타르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확정한 후 동료 선수인 이수민의 축하를 받고 있다.(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왕정훈(22)이 연장 접전 끝에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통산 3승째를 달성했다.

왕정훈은 29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도하 골프클럽(파72·7400야드)에서 열린 EPGA 투어 카타르 마스터스(총상금 250만 달러) 마지막 날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 동 타를 기록한 야코 반 질(남아공), 요아킴 라거그렌(스웨덴)과 함께 연장전에 돌입했고 연장 첫 홀에서 혼자 버디를 낚아채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왕정훈은 지난해 5월 트로피 하산 3세와 모리셔스 오픈에서 2주 연속 우승을 거둔데 이어 약 8개월만에 우승 트로피를 추가하게 됐다.

왕정훈은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기록, 3타차 단독 선두로 경기를 시작했다. 이날 시작과 함께 연속 버디로 쾌조의 출발을 했으나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14번(파4)홀에선 첫 보기가 나오며 단독 선두 자리를 내줬다. 16번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했지만 17번홀(파3)에서 또 보기가 나왔다. 결국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반 질, 라거그렌과 함께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홀에서 시작된 연장 첫 홀. 티 샷은 왕정훈을 비롯해 세 선수 모두 비슷한 위치에 보냈다. 반 질은 롱 아이언으로 투 온에 성공했다. 왕정훈의 공은 그린 뒤로 넘어갔다.

하지만 왕정훈은 어프로치를 홀컵 약 1m 거리에 붙이며 경쟁자들을 압박했다. 라거그렌은 벙커에서 친 세 번째 샷이 짧았고 사실상 우승 경쟁에서 벗어났다. 반 질은 긴 거리에서 투 퍼트만 해도 버디였으나 첫 퍼트가 짧았다.

반 질이 약 3m 거리에서 친 버디 퍼트가 홀컵을 훑고 빗나갔다. 왕정훈은 침착하게 버디 퍼트이자 우승 퍼트를 집어넣으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왕정훈은 올해 첫 대회인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 11위에 이어 시즌 두 번째 대회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남은 시즌을 기대하게 했다.
왕정훈이 카타르 마스터스 우승을 차지한 후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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