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대출금리 인하 요구..저축銀 대부분 "OK"

금리인하요구권 고지 의무화 후 급증
웰컴 99%, OK 98%…수용률 높아
  • 등록 2019-08-07 오전 6:00:00

    수정 2019-08-07 오전 6:00:00

저축은행중앙회 통합 모바일앱 ‘SB톡톡’ 서비스 첫 화면. (사진=저축은행중앙회)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하반기들어 저축은행 소비자들의 대출금리인하 요구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이 고객 요구를 대부분 수용하면서 서민들의 이자부담을 덜어주고 있다는 평가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모바일을 통한 비대면 ‘대출금리인하요구권’이 시행된 가운데 저축은행중앙회 통합 모바일앱 ‘SB(savings bank)톡톡’을 통한 금리인하요구 신청 건수는 총 1200여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금융위원회가 지난 6월 모든 금융권을 대상으로 금리인하요구권 고지 의무제도를 시행하면서 하반기부터 소비자들의 권리 행사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금리인하요구권은 고객이 최초 대출 실행 시점과 비교해 직장내 승진과 소득 증가, 신용등급 상승 등 조건이 변화한 경우 대출금리를 낮출 수 있는 권리다.

저축은행별로 보면 SBI저축은행은 올 들어 1~5월 사이 월평균 390.8건의 금리인하 요구 신청을 받았지만 금리인하요구권 고지 의무제가 시행된 6월에는 564건, 7월엔 1034건으로 신청 건수가 급증했다. OK저축은행도 연초 200건 안팎에 그쳤지만 지난달 300여건으로 늘었다.

주목할 것은 저축은행들의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이 높다는 점이다. 시장 금리가 하락하고 있는 데다 서민들의 이자부담 경감 측면에서 가급적 금리인하요구를 수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웰컴저축은행의 경우 올해 월평균 150여건 안팎으로 금리인하요구 신청이 들어오고 있다. 이중 수용률은 99% 이상이며 평균 금리 인하폭은 3%로 집계됐다. 기존 대출금리가 10%였다면 9.7%로 인하된 셈이다. JT친애저축은행과 OK저축은행의 수용률도 각각 100%, 98%였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 대출을 주로 이용하는 중·저신용자들은 소액 위주의 신용대출 비중이 높은 게 특징”이라며 “저축은행들이 고객의 금리인하요구시 가급적 인하해주려는 분위기가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아빠 최고!
  • 이엘 '파격 시스루 패션'
  • '내려오세요!'
  • 행복한 강인이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