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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는 23일 인스타그램에 “약 20년 전 저는 빅리그 선수가 되겠다는 꿈을 갖고 미국에 온 어린 소년이었다”며 “꿈은 이루어졌고 메이저리그에서 16시즌을 보냈다”고 운을 뗐다.
그는 “혼자서는 어려운 일이었다. 훌륭한 코치, 스태프, 팀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빅리그에서의 멋진 시간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국에서 태어나 자라면서 야구를 시작한 저는 언젠가 한국에서 뛰고 싶은 마음이 늘 있었다”며 “이제 인생의 새로운 장을 시작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추신수는 “우리나라, 특히 부모님 앞에서 뛸 기회를 준 팀에서 고맙다. 현재 세계적인 재난에도 저를 불러줘서 고맙다”며 신세계에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추신수는 이러한 글과 함께 신시내티 레즈, 텍사스 레인저스 등 그동안 메이저리그의 여러 구단을 거친 자신의 모습을 사진으로 되새겼다.
하원미 씨도 이날 인스타그램에 추신수의 사진을 올리며 “나는 당신이 어디에 있든 당신의 열정을 위해서라면 항상 당신을 믿고 응원하고 힘이 되어줄 No.1 팬이다”라고 했다.
하 씨는 “얼마나 열심히 할지 안 봐도 아니까 그 말은 생략하겠다”며 “다치지만 마라”고 당부했다.
이어 “당신은 누가 뭐래도 이 세상 최고의 남자! 다시 한 번 불꽃남자 신드롬을 일으켜보는 거야”라고 전했다.
추신수 부부는 인스타그램에 신세계그룹을 해시태그로 남기기도 했다.
신세계 이마트는 추신수와 연봉 27억 원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연봉 가운데 10억 원을 사회공헌 활동에 사용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계획은 구단과 협의하기로 했다.
SK는 지난 2007년 해외파 특별지명에서 추신수를 1순위로 지명했고, 지명권을 이어받는 신세계 이마트가 첫 영입 선수로 추신수를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미국에 머물고 있는 추신수는 오는 25일 오후 귀국해 2주간 자가격리를 마친 뒤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