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산 폭격기' 레오, 6년 만에 V리그 컴백...OK금융그룹 1순위 지명

  • 등록 2021-05-04 오후 2:32:03

    수정 2021-05-04 오후 4:01:25

2013~14시즌 삼성화재에서 활약했던 레오. 사진=KOV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과거 최고의 공격수로 이름을 날렸던 ‘쿠바산 폭격기’ 레오(31·쿠바·207cm. 풀네임 레오나르도 레이바)가 OK금융그룹 유니폼을 입고 6년 만에 V리그로 돌아온다.

레오는 4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1 KOVO 남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OK금융그룹에 지명됐다.

레오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V리그에서 세 시즌 동안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다. 첫 시즌과 둘째 시즌 삼성화재의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세 번째 시즌도 정규리그 우승을 일궈냈다.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 MVP도 휩쓸 정도로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이후 중국, 아랍에미리트 등 해외 리그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친 레오는 6년 만에 V리그로 컴백하게 됐다. 드래프트 이전부터 레오의 전체 1순위 지명이 유력하게 거론됐다.

레오는 드래프트 이후 화상 인터뷰에서 “한국에 다시 돌아가게 돼 너무 기쁘다”며 “OK금융그룹 석진욱 감독과도 삼성화재 시절 함께 뛰어 잘 알기 때문에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내 경력을 시작한 의미 있는 곳이다”며 “한국에서 강한 훈련을 받으면 좋은 기량을 발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순위 지명권을 가진 한국전력은 이란 출신의 바르디아 사다트(18·207cm)를 지명했다. 나이는 어리지만 207cm의 장신에 탄력과 스윙 스피드도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란 19세 이하 대표팀 주공격수로 활약했다.

V리그 최초의 이란 출신 선수가 된 사다트는 “한국 리그에서 새로운 기록을 세워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한국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3순위 삼성화재는 지난 시즌 한국전력에서 활약했던 카일 러셀(28·미국·205cm)을 선택했다. 러셀은 지난 시즌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고 득점 3위(898점), 서브 1위(세트당 0.74개)에 오를 정도로 검증된 공격수다.

한국말로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가워요”라고 또박또박 인사를 전한 러셀은 “한국에 다시 돌아가게 돼 흥분된다”며 “삼성화재 팬들에게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화재는 젊고 활기찬 팀인 만큼 내가 잘 적응해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4순위 우리카드와 5순위 KB손해보험은 기존 외국인선수인 알렉스 페헤이라(29·200cm·포르투갈), 노우모리 케이타(19·207cm·말리)와 재계약을 발표했다.

케이타는 “KB손해보험에서 다시 뛰게 돼 기쁘고 챔피언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기분 좋다”며 “지난 시즌 막판에 여러가지 이유로 무너졌는데 다음 시즌에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6순위 현대캐피탈은 세르비아 국가대표 출신 보이다르 부셰비치(23·207cm)를 선택했다. 부셰비치는 좋은 신장과 파워를 겸비했다는 평가다. 2019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도 주공격수 역할을 했다.

7순위 대한항공은 호주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링컨 윌리엄스(28·200cm)를 지명했다. 윌리엄스는 “지난 시즌 우승팀인 대한항공에 지명돼 기쁘다”며 “챔피언 팀에 가는 것이 부담될 수도 있지만 지난 시즌에도 프랑스 우승팀에 있었던 만큼 부담감에 적응된 상태다”고 밝혔다.

OK금융그룹은 선수 드래프트에 앞서 열린 지명권 순서 추첨에서 OK금융그룹은 1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이어 한국전력, 삼성화재, 우리카드, KB손해보험, 현대캐피탈, 대한항공 순서대로 지명 순서가 결정됐다. 우리카드와 KB손해보험은 기존 선수와 재계약을 발표해 이날 드래프트에선 실질적으로 5개 팀이 선수를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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