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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액면분할후 주가 약세 징크스 깼다

분할전 55.8만원 최고가…현재가 더 높아
분할후 상당기간 `부진`했던 네이버 삼성전자와 달라
PER 61배 넘어…네이버는 회계상 이익 급증에 6.44배
  • 등록 2021-05-12 오전 7:25:38

    수정 2021-05-12 오전 7:32:55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카카오(035720)가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액면분할후 주가 약세 징크스를 깼다.

삼성전자와 네이버는 앞서 액면분할을 단행한 이후 주가가 상당기간 지지부진했지만, 카카오는 분할 직전 최고가보다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개인들은 분할이후 1조원이상 순매수하며 카카오 주가를 지지하고 있다.

2020년 1월2일 종가를 100으로 환산한 상대적인 주가추이(수정주가 기준)
자료:에프앤가이드


분할전 최고가 웃도는 `강세`

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카카오 주가는 전일대비 1.29%(1500원) 하락한 11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분할 상장 후 최고가 12만1500원(4월 27일 종가)에 비해선 5.8%(7000원)가량 떨어진 수준이다. 하지만 이날 종가를 분할전 주가로 환산하면 57만2500원에 해당, 분할직전 기록한 최고가(55만8000원)를 2.6%가량 웃돈다.

카카오는 지난 2월 25일 5대 1 액면분할을 공시했다. 공시 전날 종가는 47만3500원이었고, 액분 공시이후 카카오 주가는 우상향 추세를 보이면서 분할전 마지막 거래일인 4월 9일엔 55만8000원까지 치솟았다. 종가기준 상장 이후 최고가였다.

카카오는 사흘간의 거래정지 이후 지난달 15일 분할상장일엔 7.59%나 오른 12만500원을 기록했다. 이후 거래에 있어 지난 3일 11만원의 장중 저가를 제외하면 분할 상장 기준가 11만2000원을 여전히 웃돌고 있다.

지난달 15일엔 김범수 의장과 케이큐브홀딩스가 장마감이후 5000억원 규모의 블록딜을 단행한 주가 역시 11만4500원~11만6500원수준이다.

수급주체별로는 카카오 분할이후 개인이 1조3157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5300억원, 4800억원 순매도했다. 연초이후로 따지면 개인은 1조876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도 1238억원 매수우위다. 기관만 9000억원이상 순매도했다.

이같은 카카오 주가 강세는 앞서 액면분할을 단행했던 네이버나 삼성전자와 대조적인 흐름이다. 네이버와 삼성전자가 분할기준가를 회복하는데는 적어도 10개월에서 1년반이상 걸렸기 때문이다.

네이버(035420)는 지난 2018년 10월 12일 1주(액면가 500원)를 5주(액면가 100원)로 나누는 액면분할 신주를 상장했다. 명의개서 거래정지전인 10월 5일 주당 70만4000원에서 12일 기준가 14만1000원대비 0.71%(1000원) 상승한 14만2000원으로 마감했다. 그러나 이후 줄곧 우하향세를 그리며 하락했고, 10만원대를 위협받기도 했다. 네이버는 액면분할 상장 이후 10개월여만인 2019년 7월 26일에서야 종가기준 14만원대(14만1000원)를 회복했다.

삼성전자(005930)의 경우 2018년 3월 주주총회에서 액면가 5000원을 100원으로 나누는 50대 1 액면분할을 결정, 5월 4일에 분할 신주가 상장됐다.

액면분할 거래정지 전인 4월 27일 종가는 265만원이었지만, 5월 4일엔 주당 5만3000원에 신주가 상장됐다. 분할상장 첫날 삼성전자는 2.08%(1100원) 하락한 5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같은 해 6월 무렵 5만원대를 이탈하고, 연말엔 3만8000원대까지 추락했다. 2019년에도 4만원대를 오르내리다 19년말부터 5만원대로 올라섰다. 삼성전자는 분할 기준가 회복까지 1년 반 이상이 소요됐다.

목표가 15.2만원 등장…연초대비 48% 상향 `눈길`

증권사들은 카카오 목표주가를 15만2000원까지 높여 잡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지난 7일 카카오 주요사업부문이 모두 호조를 보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15만2000원을 유지했다. 대신증권도 2분기, 하반기가 더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14만4000원까지 높였다. NH투자증권, 흥국증권, 교보증권, KTB투자증권, 메리츠증권 등이 14만원을 제시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재 카카오의 목표주가 평균은 13만5600원 수준으로 연초(9만1600원)에 비해 48%나 높아진 상태다.

이민아 대신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산출 기준연도를 12MF로 변경하고, 사업가치를 기존 25조8000억원에서 27조3000억원으로 상향했다”며 “두나무 지분가치 4조3000억원을 새로 반영하는 등 이를 종합해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분할전 60만원)에서 14만4000원으로 상향하고 업종 톱픽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자료:에프앤가이드 (단위:억원)
카카오의 1분기 매출은 1조2600억원, 영업이익 157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5%, 79% 각각 급증했다.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1조3432억원, 176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1%, 81% 급증할 전망이다. 3분기와 4분기 매출은 1조4584억원, 1조6025억원으로 증가세이고, 영업이익 역시 3분기 2069억원, 4분기 2408억원으로 우상향세가 예상된다.

다만 카카오의 현주가는 12개월(미래) 주가수익비율(PER) 61배를 웃도는 수준으로 경쟁업체 네이버의 PER 6.44배에 비해 과도하게 높은 상태다.

네이버는 올해 연간 순이익 규모가 연초 1조3300억원 수준에서 14조3300억원으로 10배이상 대폭 증가하면서 PER이 6.44배까지 하락했다. 회사측은 “3월 1일자로 라인과 Z홀딩스 경영통합이 완료돼 회계적 처분손익 등 현금 유출입이 없는 회계상 이익을 인식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의 경우 올해 순이익 추정치는 연초 6565억원에서 최근 8135억원으로 23.9%가량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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