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10회 지식재산대상’ 수상자로 LG에너지솔루션과 백만기 김앤장 변리사를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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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분야 상을 받은 LG에너지솔루션은 LG화학 전지사업본부가 분사한 글로벌 배터리 기업이다. 1999년 국내 최초 리튬이온 전지 양산, 2004년 안전성 강화 분리막 개발, 2009년 세계 최초 HEV 배터리 양산, 2010년 세계 최초 PHEV 배터리 양산, 2013년 세계 최초 미래형 배터리 개발, 2019년 세계 최초 고효율 실리콘 음극재 탑재 배터리 양산, 2021년 미국 캘리포니아 대 샌디에이고캠퍼스와 공동 개발한 상온 구동 장수명 전고체 전지 기술의 사이언스지 게재 성과를 올렸다. 최근 6년간 배터리 분야 2조 원 투자를 집행할 정도로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세계 최고 배터리 기업을 일구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한선 LG에너지솔루션 상무는 “LG에너지솔루션의 지식재산권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선점하고, 전기 자동차 고객과의 조인트벤처 등을 통한 사업 확장 모델을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앞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과감한 연구개발로 확보한 지식재산을 사업의 근본적 경쟁력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개인 분야 특별공로상을 수상한 백만기 변리사는 지난 22년간 우리나라의 중요한 산업기술·지식재산 정책 입안을 주도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수상자는 통상산업부 재직시 산업기술기반 조성에 관한 법률 제정을 주도하고, 컴퓨터·반도체·휴대전화· 디스플레이 등 국가 대표 산업 분야를 기술주도형으로 발전시키는 정책에 기여했다.
백만기 변리사는 “특허청 심사관으로 첫 발을 내딛던 시절 해외 실무자 연수에서 여러 가난한 나라 심사관들과 앉아 미국, 독일, 일본 심사관들로부터 교육을 받았다”며 “국민의 저력과 피땀 어린 노력 덕분에 우리나라가 주요 산업과 지식재산 제도에서 선진국 수준으로 도약한 것을 볼 때 감개무량하다”고 소감을 전했다.